한진칼 지분 싸움 본격화… 호반 기업결합 신고하자 조원태 370억 들여 추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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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최대주주 해당 가능성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하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섰다.
호반그룹은 조 회장 측 지분을 넘어섰을 수 있다고 보고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7월 10일 기준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 20.15%를 보유해 조 회장 측(20.57%)과의 격차는 0.42%포인트까지 좁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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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위 확보 위한 절차
조 회장, 32만5000주 매입 계약
거래 목적에 "책임경영 강화"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최대주주 해당 가능성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하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를 주당 11만4,000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총 370억5,000만 원 규모다. 거래는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딜)으로 이뤄진다. 조 회장은 거래 목적을 '책임경영 강화'라고 밝혔다.
거래가 완료되면 조 회장 개인 지분율은 5.75%에서 6.23%로 증가한다. 의결권 있는 보통주 기준으로 0.49%포인트 늘어나는 셈이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조 회장 지분율은 21.06%가 된다. 앞서 조 회장은 올해 8월 4일에도 시간외 매매로 한진칼 주식 1만743주(약 12억 원)를 사들였다.
이날 한진칼 공시는 2대 주주 호반그룹이 지분을 늘리는 가운데 나왔다. 호반그룹은 최근 장내 매수로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은 조 회장 측 지분을 넘어섰을 수 있다고 보고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자산총액이나 매출액이 법령으로 정한 기준을 넘는 기업은 다른 상장사 지분의 15% 이상을 보유하거나 이후 추가 취득으로 최다 출자자가 된 경우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한다.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 매입에 대해 '단순 투자'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매입으로 보는 해석도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가 2015년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에 나섰다 고배를 마신 만큼, 항공업 진출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올해 7월 10일 기준 호반그룹은 한진칼 지분 20.15%를 보유해 조 회장 측(20.57%)과의 격차는 0.42%포인트까지 좁혀졌었다. 다만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알려진 델타항공과 한국산업은행은 올해 6월 말 반기보고서 기준 한진칼 지분을 각각 14.9%, 10.58% 갖고 있다.
한진칼은 호반그룹의 기업결합 신고와 관련해 "향후 한진칼 최대주주 관련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예현 기자 hyun@hankookilbo.com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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