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칼 주식 370억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인다고 2일 공시했다. 매입이 끝나면 조 회장의 개인 지분율은 기존 5.75%에서 6.23%로 높아진다.
매입 대상은 보통주 32만5000주이고, 주당 가격은 11만4000원이다. 가격은 이날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서 당사자 간 합의로 정해졌다. 공시에 적힌 거래 목적은 '책임경영 강화'다.
거래는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0일 동안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래소 규정상 이 방식을 쓸 수 없으면 장외거래로 전환될 수 있다.
계획대로 매입이 끝나면 조 회장의 보유 주식은 386만9612주에서 419만4612주로 늘어난다.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율은 20.57%에서 21.05%로 오른다. 여기에 델타항공(14.90%)과 LX판토스(3.83%) 등을 더한 우호지분은 약 39.3%에서 39.78%로 확대된다.
이번 공시는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이 장내 매수로 지분을 늘린 직후 나왔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공시가 이전부터 계획한 지분 매입을 알린 것이며, 호반의 움직임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