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6만6천 톤 과잉 전망…농식품부 장관, 서산서 쌀값 안정 약속

표언구 2026. 11. 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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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서산 농협 9곳 미곡처리장 통합 추진…연말 공동사업법인 설립
공공비축미 40만 톤·벼 매입자금 4조 원으로 수확기 출하 지원

콤바인을 직접타고 벼수확하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올해 쌀이 수요보다 6만 6천 톤가량 더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일 충남 서산의 벼 수확 현장을 찾았습니다.

◆ 콤바인 잡은 장관…농민 "수매가 기대 크다"

송 장관은 수확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이날 오후 서산시 운산면 들녘에서 콤바인 수확 작업에 직접 참여했습니다.

이어 농업인들과 들녘을 둘러보며 올해 작황과 쌀값 흐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농업인들은 "최근 산지 쌀값이 좋아 올해 수매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벼를 사들여 말리고 찧는 미곡종합처리장, RPC 관계자들의 시선은 내년을 향했습니다.

RPC 관계자들은 "내년까지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정부의 선제적인 수급대책을 요청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지난 달 쌀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고, 대여곡 반납을 통한 ’26년산 쌀 초과량을 최대한 격리하는 등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수확기에는 농업인들이 ‘풍성한 결실’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전망으로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46만 톤입니다.

이 가운데 수요를 넘어서는 초과 생산량은 약 6만 6천 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1.9% 수준입니다.

◆ 대여곡 12만 톤 반납계획 유지…개정 양곡관리법 따른 수급 관리

국가데이터처가 8월 28일 발표한 벼 재배면적은 67만 헥타르입니다.

여기서 가공용으로 용도를 묶어 미리 시장에서 떼어 놓는 수급조절용 벼 신청면적 1만 1천 헥타르를 빼면, 벼 재배면적은 65만 9천 헥타르 수준입니다.

수급조절용 벼는 평소에는 가공용으로만 생산·유통하다가, 흉작 등으로 공급이 부족할 때 밥쌀용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벼입니다.

남는 쌀을 줄일 핵심 수단은 정부양곡 대여곡 반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양곡수급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부양곡 잔여물량 12만 톤에 대한 반납계획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쌀 수급안정대책을 세웠습니다.

대책의 첫 번째 축은 대여곡 반납으로 2026년산 쌀 초과량을 최대한 격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공공비축미 40만 톤 매입과 4조 원 규모의 벼 매입자금 등으로 안정적인 출하를 돕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수확기 쌀 유통 질서 관리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송 장관은 "올해 수급조절용 벼 직불 도입 등을 통해 선제적 적정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시행된 개정 양곡관리법에 따른 보다 체계화된 수급 관리를 통해 쌀값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이어 동서산농협연합미곡종합처리장을 방문했습니다.

◆ 장관 "RPC는 쌀 공급망의 심장이자 혈관"…농가 소득 향상 기대

이곳은 운산과 음암, 해미, 고북 등 4개 농협이 함께 운영하는 미곡종합처리장입니다.

현재는 대산과 서산, 부석, 지곡, 성연 등 5개 농협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합에는 모두 9개 농협이 참여하고, 서산 지역 미곡종합처리장과 건조저장시설 7곳이 하나로 묶입니다.

참여 농협들은 연말 통합을 위한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세울 계획입니다.

통합을 발판으로 고품질 쌀 생산과 유통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송 장관은 "RPC 통합이 규모화를 통한 생산비용 절감 및 거래 교섭력 향상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농업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며 통합 추진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쌀 공급망의 심장이자 혈관인 RPC가 단순 도정을 넘어 들녘과 식탁을 잇고 질 좋은 쌀을 끊임없이 제공할 수 있어야 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쌀 시장 안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농협 등 유통·판매 조직과 연계해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쌀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고, 쌀 산업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표언구 취재 기자 | eungoo@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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