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로…경영권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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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지분율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대주주 변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호반그룹은 추가 매입으로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하던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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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조원태 회장 측과 지분 격차 0.42%p
최대주주 변경 여부 아직 공식 확인 안 돼
델타항공·산업은행 지분은 경영권 변수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호반그룹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2/dt/20261102152044464yhat.png)
호반그룹이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지분율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대주주 변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정확한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공정위 심사도 진행 중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장내에서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한 뒤 지난달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호반그룹은 추가 매입으로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넘어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그룹은 2022년 사모펀드 KCGI가 보유하던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계열사들을 통해 지분을 추가 확보하면서 조 회장 측과의 격차를 좁혔다.
지난 7월10일 공시 기준 호반건설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율은 20.15%였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20.57%로 양측의 격차는 0.42%포인트에 불과했다. 당시 호반그룹이 보유한 주식은 1345만4674주였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지분 순위가 뒤바뀌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종 보유 지분율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진칼도 최대주주 변경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 상장회사 지분 15% 이상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식을 추가 매입해 처음으로 최다출자자가 되면 기업결합 신고 대상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신고된 기업결합의 경쟁제한 가능성과 지배관계 등을 심사한다. 심사 기간은 원칙적으로 30일이며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최대주주 변경과 경영권 확보는 별개의 문제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을 지배하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다. 조 회장 측은 델타항공과 산업은행 등 우호주주의 지지를 바탕으로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율은 14.90%, 산업은행은 10.58%였다. 조 회장 측 지분 20.57%와 단순 합산하면 46.05%에 달한다. 다만 우호지분은 실제 의결권 행사 방향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
호반그룹은 현재까지 한진칼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로 유지하고 있다. 이사회 진입이나 경영진 교체 등 경영 참여 계획도 공식화하지 않았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의 지분 처리도 향후 지배구조를 살펴볼 때 중요한 요소다. 산업은행은 2020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현재 보유 지분은 10.58%다.
호반그룹이 최대주주에 오르더라도 당장 한진그룹의 경영권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지분 변동 내역과 공정위 심사 결과가 확인돼야 주주 구도 변화를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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