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판 유세, 민주당 막판 내홍…중간선거 어떤 영향?

워싱턴=CBS노컷뉴스 박지환 특파원 2026. 11. 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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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후반기 국정동력 수위를 결정지을 미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방의회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놓고 집권여당인 공화당과 야당인 민주당이 막판 표심 모으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시간 역시 연방 상원의원 선출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접전을 펼치는 곳인데 과거 민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 자충수가 오고간 셈이다.

만약 접전을 펼치는 미시간주에서 상원의원 의석이 공화당에게 넘어갈 경우, 엘사예드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내 강성 진보 세력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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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측기관 "민주, 다수당 탈환 가능성 하원 83%, 상원 63%"
트럼프, 공화당 '텃밭' 지키기 안간힘…고령에도 집중 유세 강행
민주당 내 이념논쟁 재점화, 미시간 주 '내홍' 노출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후반기 국정동력 수위를 결정지을 미 중간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방의회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놓고 집권여당인 공화당과 야당인 민주당이 막판 표심 모으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접전 지역 집중유세에 잇따라 나서며 공화당 후보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반면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승리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당내 강성 진보와 중도층이 선거 막판 충돌하는 등 내홍도 만만찮다.

트럼프 스퍼트에도 민주당 상하원 탈환 가능성 높아져

미 선거예측기관 디시전데스크HQ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83%로 내다봤다. 

당초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던 상원 마저 민주당이 63%의 가능성으로 탈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예측기관 쿡 정치보고서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최대 240석을 석권하며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원 전체 435석을 새로 뽑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과반은 218석이다.

현재 상원은 최대 7개 주(州)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접전지 7곳 중 6곳이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던 곳이어서 경합 자체가 공화당에게는 이미 충격이다.

공화당이 경합지역 중 4곳에서 패배하면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게 된다.  

특히 텍사스와 캔자스 등은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고공행진' 등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서민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대이변이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남은 임기 2년 동안 의회의 강력한 견제를 받아야 하는 처지로 내몰린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와 캔자스를 차례로 방문해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

당초 예정됐던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가 체력 부담 논란이 일자 다시 강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퍼트를 내는 이유는 두 지역 모두 연방 상원의원 접전지이기 때문이다.

농업 비율이 큰 두 지역은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10%포인트(p) 넘는 차이로 지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농민들이 유가 인상 및 비료 수급 차질 등으로 생활고를 겪으면서 마음이 크게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오와와 캔자스 농심(農心)을 달래고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 강성, 중도 이념 갈등 막판 변수로 등장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민주당은 일단 승기를 잡은 분위기지만, 당내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선거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이날 미시간주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인 강성 진보 성향 압둘 엘사예드와 예비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진 중도 성향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이 충돌하며 내홍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민주당은 선거 막바지 주일에 두 사람을 나란히 교회 예배에 참석시켜 화합을 도모하고, 엘사예드 후보에 대한 스티븐슨 지지층의 투표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었지만 실패했다.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정책을 놓고 두 사람이 공개 충돌하면서 엘사예드 후보가 스티븐스에게 예배에 참석하지 말라고 촉구하면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민주당 소속인 스티븐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를 공개 지지하며 엘사예드를 비판하고 나섰다.

미시간 역시 연방 상원의원 선출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이 접전을 펼치는 곳인데 과거 민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 자충수가 오고간 셈이다.

당초 민주당 중도 성향의 의원들은 강성 진보 후보들의 출연을 민주당의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여기며 거리감을 보여왔는데, 결국 선거를 이틀 앞두고 극심한 당내 분열만 노출했다.

민주당의 내분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색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와우, 이건 대단한 일이다. 스티븐스이 미시간 주민들에게 전례가 없는 충성심을 보여줬다"며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유대인들을 비롯한 미시간 주민들의 존경심은 비할 데가 없다"고 치켜세웠다.

만약 접전을 펼치는 미시간주에서 상원의원 의석이 공화당에게 넘어갈 경우, 엘사예드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내 강성 진보 세력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 내 이념 논쟁이 재점화하며 오는 2028년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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