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수 우파, '미국행' 보우소나루와 거리두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사법 당국의 조치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자유당(PL) 상원의원에 대해 브라질 우파 진영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손절'하는 분위기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과 인포바에 등 스페인어권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중도 보수 세력은 대선 불복을 고수하며 미국 마이애미에 자리 잡은 보우소나루 의원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국면 속 차기 야권 대권 잠룡들도 '들썩'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전 대선 후보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2/yonhap/20261102044838854ssqd.j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사법 당국의 조치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자유당(PL) 상원의원에 대해 브라질 우파 진영도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손절'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차기 대권을 노리며 미국에서 세를 결집하려던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의 정치적 입지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앞서 그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2030년 정기 대선 이전에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직접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현지 언론과 인포바에 등 스페인어권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중도 보수 세력은 대선 불복을 고수하며 미국 마이애미에 자리 잡은 보우소나루 의원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보우소나루의 소속 정당인 자유당(PL)의 발데마르 코스타 네투 대표는 최근 플라비우 보우소나루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발표한 성명과 그의 입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작금의 최우선 과제는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를 전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정 선거에 치중했던 자기 당 대선 후보인 보우소나루의 발언을 사실상 일축한 셈이다.
![차기 대권 잠룡 타르시지우 상파울루 주지사 [AF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2/yonhap/20261102044839020kaqo.jpg)
우파 진영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 상파울루 주지사는 이번 대선 투표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가 제기한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명백히 선을 그은 것이다. 군 출신인 그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장관으로 발탁된 인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지사 재선에 성공했다.
결선투표에서 보우소나루를 지지했던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브라질민주운동(MDB), 브라질연합(우니앙 브라질) 등도 이번 선거 결과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일제히 발표했다.
PSDB의 아에시우 네베스 대표는 플라비우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면서 브라질을 떠나 해외에서 실질적인 야당 지도자 노릇을 하려는 그의 태도를 질타했다. 야권의 잠룡으로 불리는 로날두 카이아도 전 고이아스 주지사, 로메우 제마 전 미나스제라이스 주지사 등도 잇달아 대선 결과를 인정했다.
![보우소나루 일가 [A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2/yonhap/20261102044839184cgpc.jpg)
이처럼 당내 주류와 우파 연합 세력마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에게 등을 돌리면서 보우소나루 일가의 정치적 영향력도 당분간 상당한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우소나루 일가는 이번 대선·총선·지방선거에서 플라비우의 새어머니인 미셸(상원), 삼촌 헤나투(하원), 동생 카를로스(상원)·헤난(하원) 등이 의회에 진출했으나 이번 플라비우의 무리한 불복 행보가 이들의 정치적 행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브라질 야권의 재편 작업도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대선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의회를 중심으로 룰라 정부를 견제하려는 보수 진영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데다가 집권 노동자당(PT)도 의회 내 불리한 지형을 극복하기 위해 중도·온건파와 연대 및 실리적인 타협 모색에 나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buff2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고려대 안암캠퍼스 내부에 나체남 출몰…경찰에 체포 | 연합뉴스
- 대통령에 "영화관 없어요" 초등생 편지…최휘영 "대안 만들겠다" | 연합뉴스
- 강릉서 '폭죽에 아버지 화상' 주장 20대…경찰 "허위 사실"(종합) | 연합뉴스
- 심수봉, 후배 비판 논란 후 첫 무대서 재차 사과…"해선 안될말" | 연합뉴스
- 합의 성관계 뒤 "성폭행당했다" 허위고소 40대 여성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구로 중국인 '미라화 시신', 8월에 중환자실비 못내 퇴원 | 연합뉴스
- 암으로 숨진 6세 팬 사진으로 조롱…14세 소년 경찰에 자진 출석 | 연합뉴스
- 5세 딸 앞에서 아내 살해한 공무원…檢보완수사로 보복살인 규명 | 연합뉴스
- 박항서 감독에 "김치맨"…태국 프로축구서 인종차별 논란 | 연합뉴스
- 3천100개 계단 오르고 짐 나르고…中태산서 로봇 등반대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