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커피 먹이고 내기골프…7천500만 원 뜯어낸 일당 송치

신동길 2026. 11. 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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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을 탄 커피를 먹이고 내기골프를 쳐 상대방을 지게 만드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사기 혐의로 60대 자영업자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들은 7월 30일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피해자 B 씨와 라운딩을 하던 중, B 씨가 화장실에 가자 미리 준비한 약물을 커피에 타서 섭취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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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내기 져주며 신뢰 쌓아…약물 준비·제조·망보기 등 역할 나눠
피해자의 커피에 마약류를 넣는 피의자들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남대문경찰서)

약물을 탄 커피를 먹이고 내기골프를 쳐 상대방을 지게 만드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사기 혐의로 60대 자영업자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포섭, 바람잡이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된 공범 2명은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피의자들은 7월 30일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피해자 B 씨와 라운딩을 하던 중, B 씨가 화장실에 가자 미리 준비한 약물을 커피에 타서 섭취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약물 복용 후 B 씨가 인지·운동 능력이 떨어진 상태였음에도 36홀 라운딩을 계속 진행해 내기에서 지게 한 후 내기 대금을 받았습니다.

피의자들은 A 씨의 돈을 가로챌 목적으로 접근해 범행 전 내기 골프를 져주는 등 신뢰관계를 미리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소변과 모발을 감정해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을 확인했고, 전문의 자문 등을 통해 해당 성분이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임을 입증했습니다.

골프장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피의자들이 커피에 약물을 타고 출입구를 감시하며 망을 보는 장면, 음료를 전달하는 장면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르는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남대문경찰서는 "지인들과 여가와 스포츠를 즐기는 일상적인 공간까지 마약류 범죄가 침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일상을 뒤흔드는 마약류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관련 범죄 근절을 위해 수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사용을 목격하거나 사용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상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신동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gshin227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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