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9000억달러 첫 돌파…이 속도면 11월 ‘1조달러’ 간다

김현수 기자·연합뉴스 2026. 11. 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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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1153억달러
반도체 564억달러로 급증
무역흑자 425억달러 기록
수출 호조세…부산항에 쌓인 컨테이너. 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누적 9000억달러를 넘어섰다. 10월에도 1100억달러가 넘는 수출 실적을 기록하면서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11월 중 연간 수출 1조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1152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7% 증가했다.

지난 9월 1211억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액이 1100억달러를 넘겼다.

이에 따라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9300억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이 아닌 10개월 누적 수출액이 9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산업부는 현재 수출 흐름이 이어질 경우 11월 중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만 564억달러…전년보다 259% 급증
수출 증가를 가장 강하게 끌어올린 품목은 반도체였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9.4% 증가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0억달러를 넘겼다.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서는 1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도 9개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중국 수출은 269억8000만달러로 133.6% 증가했고, 미국 수출도 249억달러로 185.8% 늘었다.

무역흑자도 두달 연속 400억달러 넘어
수입 역시 늘었지만 수출 증가폭이 더 컸다.

10월 수입액은 72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0%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2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00억달러가 넘는 흑자를 낸 것이다.

한국 수출이 10개월 만에 93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이제 관심은 사상 첫 연간 1조달러 수출이 언제 현실화할지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