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구' 투혼의 후라도, 피로도 극복하나 vs '5실점' 올러, 이번엔 자존심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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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승부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 KIA 애덤 올러로 모두 외국인 우완이다.
올러도 96개로 적지 않았지만 가을 야구의 피로도를 감안하면 체력적으로는 후라도가 살짝 부담을 느낄 만하다.
또 KS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팀에 헌신적인 후라도가 강한 정신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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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 승부다. 삼성과 KIA가 한국 시리즈(KS) 진출 티켓을 놓고 최후의 결전을 펼친다.
삼성, KIA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격돌한다. KIA가 1차전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삼성이 2, 3차전을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지만 KIA가 4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차전 선발 투수 대결은 2차전의 리매치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 KIA 애덤 올러로 모두 외국인 우완이다.
당시는 후라도의 승리였다. 2차전에서 후라도는 6⅔이닝 3탈삼진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승리 투수와 함께 경기 최우수 선수(MVP)에 올랐다. 올러는 4⅔이닝 4탈삼진 5피안타(1홈런) 1볼넷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KIA 이범호 감독은 2차전 뒤 패배를 인정했다. 이 감독은 "후라도는 까다로운 코너로 공이 볼과 비슷하게 갔고, 체인지업도 잘 던지고 존을 넓게 잘 썼다"고 평가했다. 반면 올러에 대해서는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많이 났고, 몰리면서 공략을 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당시 후라도는 108개의 공을 던졌다. 올러도 96개로 적지 않았지만 가을 야구의 피로도를 감안하면 체력적으로는 후라도가 살짝 부담을 느낄 만하다. 이 감독도 "후라도 공을 많이 던지게 해서 다음 경기 공을 던질 힘을 소진시킨 것 같다"고 전망했다.
후라도는 그러나 타고난 이닝 이터다. 2023년 키움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평균 19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지난 시즌 197⅓이닝으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올해도 부상으로 잠시 빠졌지만 150이닝을 채웠다.
여기에 2차전에서 후라도는 개인 첫 포스트 시즌(PS) 승리를 따낸 상승세에 있다. 또 KS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팀에 헌신적인 후라도가 강한 정신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올러는 명예 회복을 벼른다. 올해 정규 리그에서 올러는 30경기(178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ERA) 3.13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에는 3경기(14이닝) 2승 1패 ERA 5.79를 기록했는데 PO 2차전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내년 시즌 재계약에 쐐기를 박기 위해서는 5차전 호투가 절실하다.
과연 후라도가 체력 부담을 극복하고 또 다시 절묘한 제구력을 뽐낼 수 있을까. 올러도 아쉬움을 딛고 이번에는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5차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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