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 수출 1조달러 돌파 확실"…반도체 터지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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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65억5000만달러로 18.1% 증가해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기기 수출도 AI 데이터센터용 변압기와 전선·케이블 수요가 늘면서 74% 증가한 19억9000만달러를 기록,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등의 호조로 133.6% 늘어난 26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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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1~10월 누적 수출액은 사상 처음 9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도 11월 중하순 중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15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7% 증가했다. 지난 9월(1211억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1100억달러를 웃돌았다. 역대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는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52억4000만달러로 76% 늘어 두 달 연속 5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9.4% 급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설비 투자를 지속하면서 반도체 수출 단가와 물량이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두 달 연속 500억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월간 반도체 수출액으로는 9월(603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DDR5 16Gb 고정가격은 지난 6월 40달러에서 10월 50달러로 올랐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128Gb 가격은 28.8달러에서 30.6달러로 상승했다.
서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는 컴퓨터 수출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컴퓨터 수출은 5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6.6% 증가했다.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애플 신제품 출시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6.7%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외 주력 품목도 대체로 증가했다. 20대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65억5000만달러로 18.1% 증가해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시점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전기기기 수출도 AI 데이터센터용 변압기와 전선·케이블 수요가 늘면서 74% 증가한 19억9000만달러를 기록,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화장품과 농수산식품, 바이오헬스 수출도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냈다. 화장품은 14억4000만달러로 57.5%, 농수산식품은 11억1000만달러로 11.6%, 바이오헬스는 15억3000만달러로 30.2%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등의 호조로 133.6% 늘어난 26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전기기기 등 AI 관련 품목과 자동차·철강 수출이 늘면서 185.8% 증가한 249억달러를 나타냈다. 아세안 수출도 128% 증가한 213억3000만달러로 두 달 연속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지난달 수입은 727억8000만달러로 36% 증가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액이 63.1% 늘어난 16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은 물량이 6.3% 줄었지만 단가가 62% 오르면서 금액 기준으로는 51.9%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2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1~10월 누적 무역흑자는 29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1억달러 증가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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