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불암 빈소 찾지 못한 김용건…백일섭 "子 하정우 결혼하지 않느냐"

김도형 기자 2026. 11. 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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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출연진./임호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백일섭(82)이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용건이 빈소를 찾지 못한 사정도 대신 밝혔다.

지난달 31일 배우 백일섭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방문했다. 조문을 마친 백일섭은 취재진과 만나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며 "90세는 넘게 살아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최불암과 생전 함께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백일섭은 "한두 달에 한 번씩 만나 저녁을 먹고 소주도 한잔했다"며 김용건, 이계인 등과 함께 식사와 술자리를 가졌던 일화를 전했다.

김용건, 고(故) 최불암./tvN STORY

이런 가운데 백일섭은 김용건이 빈소에 참석하지 못한 사정도 전했다. 김용건은 고인과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부자 호흡을 맞췄다. 극 중 故 최불암이 연기한 김 회장의 큰아들 용진 역을 맡아 오랜 시간 가족으로 함께했다.

백일섭은 "용건이도 와야 하는데 아들(하정우)이 다음 달에 장가가지 않느냐"며 "나한테 전화가 왔다"고 했다. 이어 김용건이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빈소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그래서 '(내가) 오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내달 13일 6년간 교제한 배우 차정원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발인이 월요일(11월2일)이니, 용건이도 마음이 쓰여 어쩌면 내일(1일) 조용히 다녀갈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고(故) 최불암의 빈소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故 최불암은 1939년 인천에서 태어나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했다. 극단 실험극회를 통해 연극 무대에 섰고, 1967년 서울중앙방송(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뽑혀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대 중반 방송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故 최불암은 1971년 시작한 MBC '수사반장'에서 18년간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았고, 1980년 시작한 MBC '전원일기'에서는 22년간 김 회장 역을 연기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 40분 엄수된다. 오전 9시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이후 오전 10시 40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거쳐 장지인 동화경모공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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