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나는 빚에 이자까지…피치, 프랑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강민경 기자 2026. 10. 31.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AFP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도, 국가 채무 상환 비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성장 둔화와 재정 악화, 금리 상승 때문에 프랑스의 악화하는 부채 흐름을 되돌리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서 극우·극좌 부각…"재정 합의 어려울 전망"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진행된 한 유튜브 채널과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9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국가 채무 상환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도, 국가 채무 상환 비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성장세 약화, 재정 악화 재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프랑스의 악화하는 부채 궤도를 멈추는 데 필요한 지속적인 재정 건전화 달성 과제가 더욱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프랑스의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2025년 115.7%에서 2028년 124%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8월 평가에서 제시한 2028년 전망치 122.7%보다 높은 수치다.

피치는 성장 둔화와 재정 악화, 금리 상승 때문에 프랑스의 악화하는 부채 흐름을 되돌리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프랑스의 이자 지급액이 2025년 국내총생산의 2.5%에서 2028년 3.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투자자들이 프랑스의 부채 수준에 우려를 드러내면서 프랑스가 내는 국채 금리도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가 됐다.

최근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5.14%까지 치솟아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치 상황도 재정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 프랑스는 내년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피치는 선거 이후 부채 감축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극우 및 극좌 성향의 후보들이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정치적 분열 상황 속에서 재정 개혁에 대한 합의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 상황도 나빠지고 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1%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성장이 사실상 멈춘 가운데 대규모 시위까지 이어져 재정 건전화를 추진할 사회적 여건이 더 복잡해졌다는 것이 피치의 진단이다.

프랑스 정부는 2027년 43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을 추진한다.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의 5%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롤랑 레스퀴르 경제·재무장관은 이날 프랑스인포 라디오 인터뷰에서 "예산안에 명시된 전환을 이루지 못하면 우리는 곧바로 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과반 정당이 없는 프랑스 의회에서 예산안 통과가 불투명한 만큼 헌법 제49조 제3항을 활용해 표결 없이 예산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