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나는 빚에 이자까지…피치, 프랑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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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AFP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도, 국가 채무 상환 비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성장 둔화와 재정 악화, 금리 상승 때문에 프랑스의 악화하는 부채 흐름을 되돌리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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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국가 채무 상환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도, 국가 채무 상환 비용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성장세 약화, 재정 악화 재발,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프랑스의 악화하는 부채 궤도를 멈추는 데 필요한 지속적인 재정 건전화 달성 과제가 더욱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프랑스의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이 2025년 115.7%에서 2028년 124%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8월 평가에서 제시한 2028년 전망치 122.7%보다 높은 수치다.
피치는 성장 둔화와 재정 악화, 금리 상승 때문에 프랑스의 악화하는 부채 흐름을 되돌리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프랑스의 이자 지급액이 2025년 국내총생산의 2.5%에서 2028년 3.3%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투자자들이 프랑스의 부채 수준에 우려를 드러내면서 프랑스가 내는 국채 금리도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가 됐다.
최근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5.14%까지 치솟아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치 상황도 재정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 프랑스는 내년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피치는 선거 이후 부채 감축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극우 및 극좌 성향의 후보들이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정치적 분열 상황 속에서 재정 개혁에 대한 합의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제 상황도 나빠지고 있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보다 0.1%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성장이 사실상 멈춘 가운데 대규모 시위까지 이어져 재정 건전화를 추진할 사회적 여건이 더 복잡해졌다는 것이 피치의 진단이다.
프랑스 정부는 2027년 43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을 추진한다.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의 5%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롤랑 레스퀴르 경제·재무장관은 이날 프랑스인포 라디오 인터뷰에서 "예산안에 명시된 전환을 이루지 못하면 우리는 곧바로 벽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과반 정당이 없는 프랑스 의회에서 예산안 통과가 불투명한 만큼 헌법 제49조 제3항을 활용해 표결 없이 예산을 통과시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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