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자금조달 목표 100억달러 낮춰…AI 투자 불안 확산

정재겸 기자 2026. 10. 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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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자 외부 자금조달 목표를 한 달 만에 100억달러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300억달러(약 40조원)로 제시했던 투자 유치 목표를 200억달러(약 26조 7000억원)로 낮췄다.

그러나 최근 기술주 매도세가 거세지고 AI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자금조달 규모와 기업가치를 동시에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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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200억달러로 축소…기업가치도 1조2500억달러
투자자 확약 목표 미달 전망…앤트로픽 IPO와 자금 경쟁
오픈AI 로고. [출처=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자 외부 자금조달 목표를 한 달 만에 100억달러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300억달러(약 40조원)로 제시했던 투자 유치 목표를 200억달러(약 26조 7000억원)로 낮췄다.

투자 유치를 위해 제시한 기업가치도 기존 1조4000억달러(약 1870조원)에서 1조2500억달러(약 1670조원)로 조정했다.

◆ AI 투자 경계에 몸값·조달 목표 '동반 하향'

이번 조정은 글로벌 증시에서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당초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회사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대규모 투자 기회라는 점을 앞세워 자금 유치에 나섰다. 지난 7월 이후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는 점도 강조하며 기업가치를 1조4000억달러까지 높여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기술주 매도세가 거세지고 AI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자금조달 규모와 기업가치를 동시에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가 1차 투자 모집에서 새 목표인 200억달러를 모두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FT는 오픈AI가 30일까지 투자자들의 1차 확약을 받기로 했지만 일부 투자자가 투자 규모를 줄이면서 모집액이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픈AI는 이후 개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 자금을 모집해 전체 조달액을 200억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앤트로픽 IPO와 투자금 경쟁…AI 거품론도 부담

오픈AI는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해 3월에도 1220억달러(약 163조원)를 조달했지만 향후 AI 모델 훈련과 운영에 이보다 훨씬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경쟁사 앤트로픽과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는 점도 부담이다. 앤트로픽이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할 경우 AI 분야에 투자하는 기관 자금이 분산될 수 있다.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6% 떨어진 2만 5437.00에 마감했고,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도 3.46% 하락했다.

아마존과 인텔 등의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빅테크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수익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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