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홈에서 기아와 'KS 티켓' 걸고 끝장승부...후라도 VS 올러 맞대결

권영진기자 2026. 10. 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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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PO 5차전
한국시리즈 진출권 걸린 '끝장 승부'
PO 최우수선수 선정에도 관심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두고 기아타이거즈와 1일 최종전을 치른다. 삼성은 이날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연합뉴스

플레이오프(이하 PO, 5전3선승제)가 결국 최종 5차전 혈투로 이어지게 됐다. 삼성라이온즈가 지난 30일 열린 PO 4차전에서 기아타이거즈에게 2대4 역전패를 당했다. 복수를 다짐했던 크리스 페덱이 호투를 펼쳤지만, 경기 막판 수비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한국시리즈(이하 KS) 진출을 눈 앞에서 놓쳤다.

이날 패배로 기아와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삼성은 'KS 티켓'을 걸고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PO 5차전을 치르게 됐다.

삼성과 기아의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는 다시 두 외국인 투수의 손에서 시작된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이에 맞서 기아는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운다. 최종전의 문을 여는 두 투수는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나란히 나흘을 쉰 뒤 닷새 만에 다시 대구 마운드에 오른다.

첫 대결에서는 후라도가 웃었다. PO 2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후라도는 정교한 제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6.2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폭투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동시에 PO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무기력하게 1차전을 내줬던 삼성은 후라도의 활약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광주로 자리를 옮겨 3차전도 승리를 거두며 PO 전적 2승 1패로 기아에 앞서 나갔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조기 강판됐지만, 르윈 디아즈와 류지혁의 투런포를 앞세워 기아에 6대4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의 분수령인 3차전을 잡으며 KS 진출 가능성을 높인 삼성은 4차전 크리스 페덱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1차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페덱은 5.1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삼성이 KS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7회말 김영웅의 치명적인 실책에 이어 기아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2대4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기아와 PO 전적 2승2패로 팽팽하게 맞서게 됐고, 'KS 티켓'을 두고 마지막 5차전을 치르게됐다. 삼성은 다시 한 번 후라도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과연 후라도가 올러와의 두 번째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한 번 호투를 펼치며 팀을 수원으로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뜨거워진 양 팀의 PO 승부 만큼 이날 누가 PO 최우수선수(MVP)로 이름을 올리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O MVP는 최종 5차전에서 갈린다.

PO 1~4차전 성적을 바탕으로 보면 삼성 타선과 마운드 모두에서 쟁쟁한 후보군이 형성돼 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와 류지혁이, 투수진에서는 후라도와 원태인, 이승민이 수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구자욱이 지명 타자로 출전하는 상황에서 좌익수로 나서는 최형우는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류지혁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 타자 중 가장 높은 0.364(11타수 4안타) 타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가을 야구 통산 첫 홈런을 쏘아 올려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마운드에선 삼성 불펜의 핵심 이승민이 양 팀 투수 중 유일하게 4경기 모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2.08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쳐 MVP 후보군으로 꼽힌다. 5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후라도도 후보군 중 한 명이다. 후라도가 이날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포스트시즌 2승을 기록해 유력한 MVP 후보가 될 수 있다. 불펜으로 출전 중인 원태인 역시 이미 1승을 올려 5차전 승리나 세이브를 보태면 후보 대열에 이름을 올린다.

이에 맞서 기아에선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한 김도영이 단연 돋보인다. 준PO 3경기에서 홈런 3개, 8타점을 쓸어 담은 김도영은 PO 1~4차전에서도 타율 0.438(16타수 7안타), 홈런 1개, 1타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타율을 기록 중이다. 

4차전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포수 한준수 역시 홈런 1개, 3타점, 타율 0.417로 타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여기에 내야수 해럴드 카스트로는 PO 최다인 5타점을 올리며 찬스마다 해결사 노릇을 해내고 있다. 기아 마운드에선  마무리 전상현이 눈에 띈다. 준PO 2세이브에 이어 PO 3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등판 때마다 아웃카운트 4개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승부를 결정짓는 5차전에서 누가 KT위즈의 한국시리즈 파트너가 될 지, 여기에 PO MVP는 누가 될 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다시 대구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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