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선수들의 숨결까지 기억한다" 철거 앞둔 잠실구장, 은밀한 공간까지 팬들에게 공개…두산이 준비한 특별한 이별

정철우 2026. 10. 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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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잠실야구장의 숨겨진 공간들이 팬들에게 공개된다.

팬들에게 잠실야구장의 그라운드는 언제나 선수들의 무대였다.

두산은 그런 잠실야구장을 팬들이 조금 더 깊이 기억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마련했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거친 숨소리가 배어 있는 공간을 돌아보고, 익숙했던 그라운드에 직접 발을 디디며 잠실야구장과의 이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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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선 볼 수 없었던 선수단 시설부터 경기 운영 공간까지 특별 개방
선수들의 땀과 거친 숨결이 남은 곳…그라운드 직접 밟으며 마지막 추억
11월 나흘간 무료 투어 10회 진행, 'Thank You, Jamsil' 기념품도 증정

(MHN 정철우 기자) 관중석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잠실야구장의 숨겨진 공간들이 팬들에게 공개된다.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며 긴장감을 다스렸던 곳,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나눴던 공간까지 직접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철거를 앞두고 있는 잠실야구장과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두산 베어스의 특별한 선물이다. 수많은 추억이 쌓인 야구장을 떠나보내야 하는 팬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31일 잠실야구장 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11월 8일과 11일, 20일, 24일 등 나흘에 걸쳐 열린다. 오랜 세월 두산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던 잠실야구장의 마지막을 기념하고, 팀을 응원해 온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투어가 특별한 이유는 팬들이 평소 접근할 수 없었던 공간까지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팬들이 잠실야구장을 기억하는 장소는 관중석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을 외치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던 곳이다. 때로는 믿기 어려운 역전승에 열광했고, 아쉬운 패배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잠실야구장은 그렇게 수많은 팬들의 희로애락이 쌓인 장소였다.

하지만 야구장에는 관중석에서 볼 수 없는 또 다른 이야기가 존재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고 땀을 흘렸던 공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동안 긴박하게 움직였던 경기 운영 시설 등이 그것이다. 팬들은 그동안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결과만 지켜봤을 뿐, 그 결과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담긴 공간까지 직접 경험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두산은 이번 투어를 통해 그런 아쉬움을 풀어줄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중앙 관중석에서 출발해 선수단이 사용하는 시설과 경기 운영 공간을 차례로 둘러본 뒤 그라운드까지 직접 밟아보게 된다. 관중석에서 바라보기만 했던 장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선수단 사용 시설을 돌아보는 시간은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전망이다. 선수들이 치열한 승부를 앞두고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경기를 마친 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하루를 정리했을 공간이다. 수많은 스타가 지나갔고, 이름을 남기지 못한 선수들 역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땀을 흘렸던 곳이다.

그동안 TV 화면이나 관중석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잠실야구장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다.

그라운드를 직접 밟아보는 경험 역시 특별하다. 팬들에게 잠실야구장의 그라운드는 언제나 선수들의 무대였다. 관중석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바라보며 응원하는 것이 전부였다면 이번에는 직접 그라운드에 서서 선수들이 바라봤을 야구장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무엇보다 철거를 앞둔 야구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일반적인 시설 견학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간이 흐르면 지금의 잠실야구장은 더 이상 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익숙했던 관중석과 그라운드, 선수들의 발길이 닿았던 공간들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두산은 그런 잠실야구장을 팬들이 조금 더 깊이 기억할 수 있도록 마지막 기회를 마련했다. 단순히 야구장을 둘러보는 행사가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했던 공간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시간에 가깝다.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한 기념품도 제공된다. 랜야드와 응원타월, 'Thank You, Jamsil' 엽서가 증정된다. 야구장을 떠나보낸 뒤에도 그날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준비한 선물이다.

행사는 총 10차례 진행된다. 11월 8일에는 오후 2시와 3시, 4시, 5시 등 네 차례 운영되며 11일과 20일, 24일에는 각각 오후 3시와 4시 두 차례씩 마련된다. 회차당 참여 인원은 동반자를 포함해 3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를 원하는 팬들은 각 회차 기준 5일 전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행사 안내는 두산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잠실야구장은 단순히 야구 경기가 열렸던 장소가 아니다. 두산 팬들에게는 오랜 세월 함께 울고 웃었던 삶의 일부이자 수많은 추억을 공유했던 공간이다. 승리의 순간뿐 아니라 패배의 아픔까지도 시간이 지나면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다.

이번 투어는 그런 기억에 마지막 한 장면을 더할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거친 숨소리가 배어 있는 공간을 돌아보고, 익숙했던 그라운드에 직접 발을 디디며 잠실야구장과의 이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언젠가 잠실야구장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더라도 팬들이 기억하는 지금의 잠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두산이 준비한 이번 투어는 그 추억을 조금 더 선명하게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작별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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