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윗집 사람들' 뛰어넘을까…제작비 '10배' 회수하며 735억 원 벌어들인 작품 정체 ('완벽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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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감독의 영화 '윗집 사람들'과 원작을 같이 하고 있는 할리우드작 '완벽한 초대'가 제작비의 약 10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거둔 뒤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오는 12월 2일 개봉하는 '완벽한 초대'는 완벽한 저녁을 준비한 앤젤라와 시큰둥한 남편 조가 윗집 커플 피냐와 호크의 거침없는 솔직함에 휘말리면서 인생에서 가장 엉망진창인 밤을 보내게 되는 코미디 드라마다.
국내에서는 하정우 감독의 '윗집 사람들'과 동일한 원작 '센티멘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같은 '센티멘탈'을 출발점으로 삼은 '완벽한 초대'가 북미에서 제작비의 약 10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만큼, 두 작품이 같은 원작을 어떻게 다르게 풀어냈는지 비교해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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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정효경 기자) 하정우 감독의 영화 '윗집 사람들'과 원작을 같이 하고 있는 할리우드작 '완벽한 초대'가 제작비의 약 10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거둔 뒤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국내에서는 하정우 감독의 '윗집 사람들'과 동일한 원작 '센티멘탈'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지만 '사랑과 결혼', 오래된 관계의 권태와 회복을 할리우드식 위트와 도발적인 대사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윗집 사람들'은 하정우가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네 번째로 연출한 작품이다. 스페인 영화 '센티멘탈'을 원작으로 하정우·이하늬가 윗집 부부, 공효진·김동욱이 아랫집 부부를 맡아 두 커플이 한 식탁에 마주 앉은 뒤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대화를 그렸다. 하정우는 연출뿐 아니라 직접 윗집 남편으로 출연해 배우와 감독을 겸했다.

특히 '완벽한 초대'는 작은 규모로 출발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만들어냈다. 지난 6월 26일 북미 단 7개 극장에서 제한 개봉했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제작비의 약 10배에 달하는 5560만 달러(한화 약 735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개봉 3주 차부터는 북미 박스오피스 TOP10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장기 흥행에도 성공했다.

'완벽한 초대'는 올해 제42회 선댄스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직후 북미 판권을 두고 여러 메이저 스튜디오의 경쟁을 불러왔다. A24와 Neon, Netflix, 포커스 피처스, 서치라이트, 소니 등이 판권 확보에 나섰고, 약 72시간 동안 이어진 경쟁 끝에 A24가 약 1200만 달러에 북미 판권을 확보했다.
이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6%, 팝콘 지수 89%를 기록했으며 버라이어티, 월스트리트저널, 뉴욕 포스트 등 해외 매체에서도 '올해 최고의 영화' 가운데 하나로 언급됐다. 로튼 토마토가 선정한 '2026년 코미디 영화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피냐와 호크는 "오늘 밤 우리가 온 건 두 분을 초대하기 위해서예요", "우리랑 같이 하자고요"라는 말을 건넨다. 잠깐의 침묵 뒤 네 사람의 대화는 거침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감춰왔던 감정과 관계의 문제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앤젤라 역은 올리비아 와일드가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주연뿐 아니라 연출까지 담당했다. 드라마 '하우스'로 얼굴을 알린 뒤 첫 장편 연출작 '북스마트'를 통해 감독으로서도 주목받았던 그는 '완벽한 초대'에서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소화했다.
조 역에는 세스 로건, 피냐 역에는 페넬로페 크루즈, 호크 역에는 에드워드 노튼이 나선다. 네 배우가 대부분 한 공간에서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만큼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작품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히 올리비아 와일드는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역대 아카데미에서는 자신이 연출한 작품으로 연기상 후보에 오른 남성 영화인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여성 영화인이 한 작품으로 감독상과 연기상에 동시에 후보로 오른 사례는 아직 없었다.
지난 10월 21일 기준 수상 예측 사이트 골드 더비에서는 올리비아 와일드가 감독상 예측 4위, 여우주연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 역시 앞선 예측에서 작품상과 각색상, 남녀조연상 등 여러 부문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 '콘클라베' 제작진이 참여했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여기에 최근 잇달아 작품을 흥행시킨 A24까지 북미 배급에 나서면서 작은 규모의 코미디였던 '완벽한 초대'는 올해 예상 밖의 흥행작으로 몸집을 키웠다.
국내에서는 무엇보다 하정우 감독의 '윗집 사람들'과 같은 원작을 어떻게 다르게 해석했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했지만 할리우드 배우들의 연기와 올리비아 와일드의 연출을 거치며 전혀 다른 색깔의 코미디로 완성된 '완벽한 초대'는 오는 12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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