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플레이오프 4차전 승리, 승부는 5차전 대구에서

KIA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지막 5차전까지 끌고 갔다. 플레이오프 5차전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플레이오프가 끝장승부로 이어지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정 조정에 나섰다. KBO는 4차전 종료 후 "포스트시즌은 최소 하루의 이동일을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한국시리즈 모든 일정이 하루씩 순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2일 미디어데이,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우승팀 KT와 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시작된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우승팀은 11일에야 결정된다.

올해 플레이오프는 수비 싸움이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내야, 특히 좌우 핫코너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됐고, 5차전에서도 이 같은 양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 수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대표팀 역시 포스트시즌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최원호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무대인 만큼, 선수 선발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KT는 이미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해 외야수 안현민만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은 유격수 이재현, KIA는 김도영이 각각 명단에 들어가 있는데, 둘 중 한 명은 APBC 출전이 불투명하다.
불펜진 구성도 고민거리다. KIA 성영탁 곽도규, 삼성 배찬승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있어 대표팀 코치진의 고민이 깊어졌다. 시속 150㎞의 제구되는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투수는 국제대회에서 항상 긴급구인 대상이다.
삼성과 KIA가 펼치는 플레이오프는 명승부로 포스트시즌 열기를 더하고 있다. 삼성은 2021년 정규시즌 타이브레이크에서 KT에 패한 아픔이 있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반면 KIA는 12차례 한국시리즈 진출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전력이 있다. KT의 전력과 이강철 감독의 기운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정규시즌 종료 후 3주 이상 휴식을 취한 KT는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창단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플레이오프와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KT와 한국시리즈는 야구팬들에게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를 제공하고 있다. KBO 역시 일정 조정 등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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