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수비 실책 잊어라" 감싸 안은 박진만 감독…"5차전은 모든 투수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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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뼈아픈 수비 실책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선수들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이날 삼성은 2-1로 앞서가던 7회말 3루수 김영웅의 치명적인 땅볼 포구 실책이 빌미가 돼 KIA에 대거 3점을 헌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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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뼈아픈 수비 실책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선수들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삼성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이날 삼성은 2-1로 앞서가던 7회말 3루수 김영웅의 치명적인 땅볼 포구 실책이 빌미가 돼 KIA에 대거 3점을 헌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전날 경기는 승리했기에 결과론적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오늘은 해당 대목에서 실점이 나오며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며 "하지만 경기 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실수다. 당장 다음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서둘러 잊어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워낙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들이기에, 단기전에서는 이처럼 아주 작은 요소 하나로 승패가 엇갈린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며 "다가올 5차전은 더욱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김영웅을 다독였다.
가장 아쉬운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도 "결과적으로 실책이 실점과 역전으로 직결된 순간이다. 그 대목이 가장 크게 아쉽다"고 거듭 짚었다.
연이은 적시타가 쏟아졌던 좌익수 최형우 방향의 까다로운 수비 상황에 대해서도 사령탑은 선수를 감싸 안았다. 박 감독은 "최형우가 아니었더라도 걷어내기 매우 버거운 타구들이었다. 수비 측면에서는 형우가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다해줬다고 생각한다"며 베테랑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에 대해서도 "본인의 출장 의지가 워낙 강하다. 내일 휴식일을 통해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봐야 할 듯싶다"며 "송구 등 수비 동작에는 지장이 없으나 타격할 때가 다소 우려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안타 2개를 때려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령탑 본인의 벤치 워크에 대한 뼈저린 반성도 잊지 않았다. 7회말 배찬승을 1구 만에 내리고 사토시를 투입해 김도영을 상대하게 한 투수 교체가 결과적으로 패착이 된 것에 대해 "마운드 운용을 매끄럽게 풀어내지 못한 내 책임이다"라고 자책했다.
이제 승부는 운명의 5차전으로 향한다. 박 감독은 5차전 선발로 후라도를 예고하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그는 "물러설 곳 없는 마지막 승부인 만큼, 페덱과 최원태를 제외하고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투수 카드를 대기시킬 계획이다. 내일 하루의 휴식일 동안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9회 등판을 위해 불펜에서 대기했던 원태인 역시 5차전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사흘만 쉬고 마운드에 올라 역투한 페덱을 향해서는 "오늘 훌륭한 투구를 보여줬다. 1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간 KIA전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깨고 자신의 몫을 다해냈다"며 "짧은 휴식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구속을 뽐냈으며, 경기 중반까지 본인이 의도한 대로 씩씩하게 던지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우리 팀은 정규시즌 때부터 숱한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 늘 상대보다 전력이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결국 이겨내며 여기까지 올라왔다"며 "내일 하루 푹 쉬면서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다면, 5차전에서는 분명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라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광주=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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