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만나요"…김혜자, '22년 부부' 故 최불암 영전 앞 끝내 눈물

이지현 2026. 10. 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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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가 22년간 드라마 속 부부로 호흡을 맞춘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눈물의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혜자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당시 김혜자는 "난 최불암 씨를 기다리면서 참 설레었다. 진짜 옛 친구를 만나는 느낌이었다"며 "너무 반가워서 눈물 날 뻔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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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배우 김혜자가 22년간 드라마 속 부부로 호흡을 맞춘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눈물의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혜자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조문을 마친 김혜자는 취재진과 만나 고인과의 마지막 인사를 묻는 질문에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안 든다. 죽으면 또 만날 거고, 마지막이라고 그러지 마라. 생각하기에 따라서 마지막은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저 사람에 대한 추억도 많고 다 기억하면서 살 거다. 왜 마지막이냐"며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료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곧 만나자고 하고 싶다. 내가 뭐 얼마나 오래 살겠나. 곧 만나요.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혜자와 최불암은 한국 드라마 역사에 남을 대표적인 부부 연기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1969년 MBC 드라마 '개구리 남편'을 시작으로 여러 작품에서 인연을 이어왔으며, 특히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과 아내 이은심 역을 맡아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오랜 시간 쌓아온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부부 연기는 실제 부부로 오해받을 만큼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23년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전원일기' 종영 이후 21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김혜자는 "난 최불암 씨를 기다리면서 참 설레었다. 진짜 옛 친구를 만나는 느낌이었다"며 "너무 반가워서 눈물 날 뻔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함께한 세월도 생각나고, 진짜 오래된 친구"라며 "20대 때 만나 함께 연극을 했었다. 저를 가르쳐준 선생님 같은 분"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렇게 오랜 세월 서로의 연기 인생을 함께했던 두 사람은 이제 영원한 이별을 맞게 됐다. 하지만 김혜자는 '마지막'이라는 말을 거듭 부정하며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는 믿음으로 고인을 배웅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1월 2일이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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