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라고 하지 마세요”…김혜자, 故 최불암 향한 먹먹한 그리움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6. 10.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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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가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오랜 동료이자 친구였던 고인을 애도했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이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김혜자는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며 "저는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죽으면 또 만날 거고요. 마지막이라고 하지 마세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마지막은 없어요"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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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불암, 김혜자. 사진|초록우산, 스타투데이DB
배우 김혜자가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오랜 동료이자 친구였던 고인을 애도했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이 먹먹함을 더하고 있다.

김혜자는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며 “저는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죽으면 또 만날 거고요. 마지막이라고 하지 마세요.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마지막은 없어요”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선생님과의 추억도 많고, 그 모든 것을 기억하면서 살아갈 거예요. 그러니까 왜 마지막이에요”라며 고인과 함께한 세월을 떠올렸다.

그는 “정말 감사해요. 이렇게 애써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고요. 선생님께는 다시 만나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라며 “제가 얼마나 오래 살겠어요. 곧 만날 거예요.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별을 마지막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언젠가 다시 만날 인연으로 기억하고 싶다는 김혜자의 말에는 오랜 동료를 향한 그리움이 묻어났다.

두 사람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MBC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과 그의 아내 이은심 역을 맡아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한국 농촌의 일상과 대가족의 희로애락을 그린 작품에서 두 사람은 때로는 갈등하고 때로는 서로를 보듬는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불암이 ‘국민 아버지’로, 김혜자가 ‘국민 어머니’로 불리게 된 데에도 ‘전원일기’가 남긴 영향은 컸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부부 연기는 실제 부부로 오해받을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다.

‘회장님네 사람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캡처
김혜자의 추모 발언과 함께 지난 2023년 9월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속 두 사람의 재회 장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김혜자는 오랜만에 만나는 ‘전원일기’ 출연진을 떠올리며 “최불암 씨가 남편이었고, 모든 게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불암과의 만남을 앞두고 그리운 사람을 다시 만나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전원일기’ 종영 이후 21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혜자는 당시 “난 최불암 씨를 기다리면서 참 설레었다. 진짜 옛 친구를 만나는 느낌이었다”며 “너무 반가워서 눈물 날 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함께한 세월도 생각나고, 진짜 오래된 친구”라며 “20대 때 만나 함께 연극을 했었다. 저를 가르쳐준 선생님 같은 분”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최불암 역시 오랜만에 만난 김혜자에게 그동안의 근황을 물으며 반가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연예계 동료와 후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김혜자를 비롯해 나문희, 김혜수, 차인표, 유인촌, 박상원, 강석우, 임현식, 김성환 등 고인과 인연을 맺은 이들이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특히 나문희는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하다”며 “추억이 너무 많은데 잘 간직하겠다”고 애도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수사반장’과 ‘전원일기’ 등 한국 방송사를 대표하는 작품에서 활약하며 오랜 세월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되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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