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뜻 따라…故 최불암 빈소, 내부 비공개 결정→유인촌·나문희·김혜수 조용한 추모 행렬

주미소 2026. 10. 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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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불암의 빈소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운영되는 가운데 고인을 기리는 발길이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조문객들은 바깥 스크린을 통해서만 고인의 영정을 마주할 수 있다.

고인 부부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김혜수도 빈소를 찾았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는 고인의 수의와 아내 김민자의 상복을 직접 지어 빈소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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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내부 비공개, 바깥 스크린으로만 영정 공개…명패엔 본명 '최영한'
출처:사진공동취재단

(MHN 주미소 기자) 故 최불암의 빈소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운영되는 가운데 고인을 기리는 발길이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

최불암의 빈소는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 내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조문객들은 바깥 스크린을 통해서만 고인의 영정을 마주할 수 있다. 빈소 명패에는 대중에게 익숙한 최불암이라는 이름 대신 본명인 '최영한'이 적혔다. 흑백 영정 속 고인은 생전 특유의 환하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향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그의 뜻을 기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지며, 장례위원장은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맡았다.

별도의 공개 행사 없이 조용히 치러지는 장례에도 고인을 기리는 발길은 이어졌다. '전원일기'에서 22년간 부자로 호흡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조문을 마쳤다. 그는 "평상시에도 늘 '아버지'라고 불렀었다"며 "'조금 좋아지면 만나자. 9월쯤엔 볼 수 있을 거야'라고 그러셨는데"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빈소에 방문한 나문희는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하다"며 "추억이 너무 많은데 잘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김성환은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한국 드라마 역사를 써 내려오신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고인 부부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김혜수도 빈소를 찾았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는 고인의 수의와 아내 김민자의 상복을 직접 지어 빈소에 전했다. 반세기 넘게 명예경찰로 활동한 고인을 위해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일행도 조문했다. 직접 걸음하지 못한 이들은 꽃으로 마음을 대신했고 방탄소년단(BTS) 제이홉도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은 초록우산이 함께한다. 최불암의 운구 행렬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발인 이후 장지인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하기 전 초록우산 본부를 거칠 예정이다. 생전 주변에 "죽으면 재단에 꼭 들러달라"는 뜻을 남긴 데 따른 것이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최불암은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으로 67년간 시청자 곁을 지키며 '국민 아버지'로 불렸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아들 동녘, 딸 동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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