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발 AI 수익성 우려에 삼전닉스 ‘휘청’…코스피 5730 마감

김규림 기자 2026. 10. 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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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나란히 3%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심텍(-8.02%), 원익IPS(-7.72%), 주성엔지니어링(-6.78%), 이오테크닉스(-6.39%)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하락은 국내 증시 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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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02%·SK하이닉스 7.08% 하락…외국인 순매도
코스피 3.48%·코스닥 3.83% 내려…美 기술주 급락 여파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3% 넘게 하락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6.92포인트(3.48%) 내린 5730.7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85포인트(3.83%) 내린 724.38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가 급락한 여파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나란히 3% 넘게 떨어졌다.

30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02% 하락한 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68% 내린 21만6500원까지 밀렸으며, 삼성전자우도 5.33% 하락한 17만4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의 낙폭은 더 컸다. 전 거래일보다 7.08% 내린 14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9.50% 급락한 138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4290억원, 삼성전자 2134억원, 삼성전자우 132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SK스퀘어(-5.88%), 삼성물산(-3.55%), 삼성생명(-2.70%)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심텍(-8.02%), 원익IPS(-7.72%), 주성엔지니어링(-6.78%), 이오테크닉스(-6.39%)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반도체 대형주의 동반 하락은 국내 증시 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92포인트(3.48%) 내린 5730.7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28.85포인트(3.83%) 하락한 724.38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양대 지수의 낙폭도 확대됐다.

국내 증시의 약세는 전날(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불거진 AI 투자 수익성 우려와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AI 관련 현금 지출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알파벳 주가는 12.64% 급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4.98%)와 AMD(-2.08%)도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2%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알파벳, 인텔, 아마존의 연이은 실적 발표로 AI 투자 지속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했다"며 "실적 전망 부진과 대규모 자본 지출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AI와 반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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