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8.4조 털린 바이낸스 "해킹 손실 전액 보전…48시간 내 출금 재개"
北해킹조직 배후로 지목
[대한경제=김관주 기자]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약 8조4000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가상자산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바이낸스는 손실을 전액 보전하고, 중단된 출금 서비스를 48시간 안에 재개하겠다고 입장이다.
바이낸스는 30일 소셜미디어(SNS)인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사고의 전체 영향 규모를 약 63억달러(약 8조4000억원)로 추산했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2월 바이비트 해킹(15억달러)의 4배가 넘는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 협력사들과 공조해 이 가운데 약 30억달러를 온체인에서 동결했다.
손실은 바이낸스가 떠안는다. 바이낸스는 "사용자보호기금(SAFU)과 회사 자금으로 모든 손실을 보전하겠다"며 "이용자 자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복구 작업이 끝나면 준비금 증명(PoR) 자료도 갱신해 공개하기로 했다.
출금 재개 시점도 제시했다. 바이낸스는 출금 서비스와 관련 주소에 대한 보안 개편을 진행 중이다. 48시간 이내 출금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고 직후 함께 중단됐던 입금은 현재 정상 운영되고 있다.
해킹은 직원 노트북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바이낸스는 "초기 조사 결과 이번 보안 사고는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의 노트북 침해와 관련됐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공격자가 서비스 컨테이너에 접근해 승인되지 않은 출금 거래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갑 개인키가 유출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회사 측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고라며, 근본 원인을 담은 보고서를 추후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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