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8% 급락해 5730선 마감…외국인 1.6조원 '팔자'에 증시 휘청

이윤형 기자 2026. 10. 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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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3%대 급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오전 9시 3분 기준 5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10억원, 742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에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점은 이날 증시의 주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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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초반 순매수서 대규모 순매도로…개인·기관 동반 매수에도 하락
코스닥도 3.83% 내려 724선…원·달러 환율 1334.20원으로 하락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3%대 급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5600선마저 내줬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5730선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3% 넘게 하락하며 720선으로 밀려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92포인트(3.48%) 내린 5730.7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31포인트(2.99%) 하락한 5760.35에 출발한 뒤 장중 5784.98까지 올랐으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5599.42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5700선을 되찾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617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오전 9시 3분 기준 5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오후 1시 31분 1조1135억원이던 순매도 규모는 장 마감 기준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10억원, 7426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특히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2663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958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462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이 656개로 상승 종목(234개)의 약 2.8배에 달했다. 보합 종목은 22개였다. 거래량은 2억1375만9000주, 거래대금은 19조2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4% 가까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85포인트(3.83%) 하락한 724.3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5.47포인트(2.05%) 내린 737.76에 출발해 장중 739.79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폭을 키우며 717.27까지 밀렸다. 장 후반 낙폭을 일부 줄였지만 730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원, 137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68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6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하락 종목은 1406개로 상승 종목(266개)을 크게 웃돌았다. 보합 종목은 67개였다. 거래량은 4억3419만주, 거래대금은 5조741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에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점은 이날 증시의 주요 특징이다.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그동안 외국인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수급 버팀목으로 작용해 왔지만, 매입 종료에 따른 수급 공백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외국인 매도 압력이 확대되면서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도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코스피가 장중 5600선을 밑돌고 코스닥도 720선 초반까지 밀리는 등 양 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 34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30원(0.47%) 내린 1334.20원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9120%, 한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0160%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은 배럴당 103.33달러로 전일 대비 1.30% 올랐고, 브렌트유 12월물도 1.37% 상승한 배럴당 116.4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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