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만금 'AI 데이터센터' 내년 착공…9조 투입 시작

우현명 기자 2026. 10. 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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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약 9조원 규모의 새만금 AI 밸리 투자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오토에버가 새만금 AI 밸리의 AI 데이터센터 건립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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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모비스·건설·오토에버' 5개 계열사 참여
11월 SPC 2곳 설립, 내년 서비스…'HMG 사무소' 개소
(왼쪽부터)김재준 군산시장,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30일 전북 군산시 자동차융합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열린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에서 현판 제막 및 제막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약 9조원 규모의 새만금 AI 밸리 투자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오토에버가 새만금 AI 밸리의 AI 데이터센터 건립 및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참여를 최종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새만금 AI 밸리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태양광 발전, 청정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등을 연계해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1월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전담할 특수목적법인(SPC) 2곳을 설립한다. 설립 법인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건축과 인프라 구축을 전담하는 '데이터센터 SPC'와 고성능 GPU를 확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GPU 서비스 SPC'로 이원화된다. SPC 설립 이후 상세 설계와 주요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내년 3월 착공하고 2030년 초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목표다.

특히 현대오토에버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GPU 서비스 SPC 참여를 확정했다. 고성능 연산 자원 관리 역량과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룹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할 예정이다.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는 자율주행과 로봇, 제조 AI 등 피지컬 AI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실제 주행 데이터와 가상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E2E(엔드투엔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상시 학습·검증하는 슈퍼컴퓨팅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환경을 활용해 고난도 로봇 행동 모델을 훈련하고 자율 판단과 정밀 제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다. 차량 R&D(연구개발) 과정에서도 가상 충돌 시험과 공기역학 해석, 배터리 열관리 등에 고성능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과 대규모 클라우드 연동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산업은행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금융지원 방안도 조율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이날 전북 군산시 자동차기술원 미래모빌리티테크센터에서 'HMG 새만금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HMG 새만금사무소는 새만금 AI 밸리 투자를 지원하는 현장 거점이다. 전담 인력이 상주하면서 부지 인허가와 착공, 현안 관리 및 관계 부처와의 소통 등을 담당한다.

개소식에는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재준 군산시장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및 피지컬 AI 기술 내재화와 역량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데이터 축적과 학습이 가능한 AI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서 우선 착공할 계획"이라며 "HMG 새만금사무소는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SPC 설립은 새만금 AI 밸리 투자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HMG 새만금사무소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우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