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故최불암 수의 준비, 1년 전부터 시작..소박하셨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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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세상을 떠난 배우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했다.
최불암과 박술녀는 오랜 시간 한복을 통해 인연을 이어온 사이다. 고인은 특별한 자리가 있거나 한복이 필요할 때면 박술녀를 찾았고, 두 사람은 옷을 매개로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다.
박술녀는 고인과의 관계를 두고 "저와는 한복이 맺어준 특별한 인연"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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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세상을 떠난 배우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했다.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박술녀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방문했다. 이날 그는 고인의 마지막 옷뿐 아니라 아내 김민자가 입을 상복까지 직접 준비해 가져왔다.
박술녀는 빈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오늘은 사모님이 입으실 상복을 가져다 드리기 위해 급히 왔다"고 설명했다.
최불암과 박술녀는 오랜 시간 한복을 통해 인연을 이어온 사이다. 고인은 특별한 자리가 있거나 한복이 필요할 때면 박술녀를 찾았고, 두 사람은 옷을 매개로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다.
박술녀는 고인과의 관계를 두고 "저와는 한복이 맺어준 특별한 인연"이라고 표현했다.

고인의 수의 준비는 이미 1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최불암이 허리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을 접한 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도포와 바지저고리 등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박술녀는 "바지저고리 같은 옷들은 거의 만들어놓은 지 1년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2~3주 전에는 김민자로부터 남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니 본격적으로 준비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수의뿐 아니라 머리에 쓰는 복건 등 필요한 소품까지 세심하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술녀가 기억하는 최불암은 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럽고 소박한 멋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한복을 협찬하기 위해 밝은 흰색 옷을 준비했을 당시에도 고인은 일반적인 흰색보다 누르스름한 빛이 도는 소색을 원했다고 한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오후 10시께 별세했다. 향년 87세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진행되며,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동화경모공원이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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