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차로 1분 거리인데…대전 갈마동 화재, 초동대응 지연 논란

김세영 기자 2026. 10. 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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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갈마동 타이어판매점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뒤늦게 도착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이어지면서 초동대응 지연이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당국은 당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하던 중이라 도착이 늦어졌다면서도 인근 소방안전센터의 출동으로 시민들이 주장하는 만큼 지체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당시 둔산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하고 있어 출동에 지연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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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소방서 대원 부재에 4.6㎞ 떨어진 센터서 출동
당국 “재난훈련으로 출동 지연…과도하진 않아”
▲ 30일 대전 서구 갈마동 한 타이어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김세영 기자
▲ 30일 대전 서구 갈마동 한 타이어판매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김세영 기자

[충청투데이 김세영·오민지 기자] 대전 서구 갈마동 타이어판매점 화재 현장에 소방차가 뒤늦게 도착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이어지면서 초동대응 지연이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당국은 당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하던 중이라 도착이 늦어졌다면서도 인근 소방안전센터의 출동으로 시민들이 주장하는 만큼 지체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30일 대전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분경 서구 갈마동 한 타이어판매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나가던 행인이 화재를 목격하고 최초 신고 했으며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관련 신고가 총 150건 접수됐다.

당시 타이어판매점은 운영 중이던 상태로, 근무 중인 직원이 작업 중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약 18분 만인 오전 10시 20분경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헬기 2대 등 소방장비 약 50대와 소방공무원 144명, 경찰관 94명 등 238명이 투입됐다.
대전 서구 갈마동 한 타이어판매점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독자 제공

불은 매장에 보관된 타이어 등을 태우며 인접한 지상 6층 자동차 부품 판매 건물로 번졌다.

화재는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초진됐다.

샌드위치 패널로 된 타이어판매점 건물은 일부 무너져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이며, 소방당국은 진압 후 내부에 진입해 정확한 인명피해 여부와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문제는 화재 현장이 둔산소방서에서 약 300m 거리에 위치했음에도 소방차 도착까지 상당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30대 시민 A씨는 "처음에는 검은 연기가 조금씩 올라와 타이어 가게에서 작업을 하는 줄 알았는데 점점 심상치 않아 가까이 가봤다"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신고했다고 했고, 주변 가게에도 불이 났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연기를 찍은 사진은 오전 10시 1분이고, 소방차 두 대가 현장에 와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은 10시 13분이다. 적어도 10여 분 늦게 도착했다"고 증언했다.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당시 둔산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하고 있어 출동에 지연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이날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예정된 오후 본훈련에 앞서 오전 예비훈련을 진행하던 중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해당 훈련은 소방과 자치구, 경찰, 군, 전기·통신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훈련으로, 200여 명이 참여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둔산소방서 대원들이 훈련으로 자리를 비운 탓에 도룡119안전센터가 최초로 출동했다.

도룡119안전센터와 화재가 난 건물은 약 4.6㎞로 차로 약 17분이 소요되는 거리다.

소방 관계자는 "둔산소방서 대원들은 신고가 접수되자 마자 훈련에서 철수해 현장으로 출동했다"며 "매년 실시하는 훈련인데다, 참여기관이 많아 일정잡기가 어려워 연초에 미리 날짜를 정해 훈련에 나선다. 출동이 조금 늦어진 건 맞으나 시민들이 이야기할 정도로 지체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전 갈마동 타이어 매장 화재 실시간 현장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오민지 기자 omj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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