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엑스맨’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별세…향년 86세

김미지 기자 2026. 10. 3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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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전 연극계의 거장이자 영화 '스타트렉'과 '엑스맨' 시리즈를 이끌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은 대배우 패트릭 스튜어트(Patrick Stewart)가 향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87년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장룩 피카드 선장 역에 캐스팅되며 미국 대중문화에 강렬한 족적을 남긴 그는 "Make it so(그렇게 진행해)"라는 대사를 전 세계적 유행어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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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및 루이소체 치매 투병 끝에 영면
최근작 '어벤져스: 둠스데이'까지 노년에도 왕성한 활동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EPA=연합뉴스


영국 고전 연극계의 거장이자 영화 ‘스타트렉’과 ‘엑스맨’ 시리즈를 이끌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은 대배우 패트릭 스튜어트(Patrick Stewart)가 향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스튜어트가 알츠하이머병 및 루이소체 치매 투병 끝에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스튜어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배우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배우 휴 잭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는 무대와 스크린을 빛낸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나의 위대한 친구, 스승을 잃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스타트렉’의 커크 선장 역을 맡았던 윌리엄 샤트너 역시 “무대에서부터 엔터프라이즈호 함교까지 모든 연기에 지성과 품격을 담아냈던 거장”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영국 노동자 계급 가문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아버지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12세에 연기에 입문한 뒤 브리스톨 올드 빅 연극학교를 거쳐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RSC)에서 14년간 활약하며 최고의 고전극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 ‘스타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장룩 피카드 선장 역에 캐스팅되며 미국 대중문화에 강렬한 족적을 남긴 그는 “Make it so(그렇게 진행해)”라는 대사를 전 세계적 유행어로 만들었다.

이후 ‘엑스맨’ 시리즈의 정신적 지주인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 역으로 대중적 흥행을 이어갔으며, 2026년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특별출연하는 등 노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스튜어트는 연극 무대에서도 올리비에 상을 3회 수상하고 ‘피터와 늑대’ 낭독 앨범으로 그래미상을 받는 등 완벽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그는 문화 예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Knight Bachelor)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내 서니 오젤과 두 자녀 소피아, 대니얼이 있다.

김미지 기자 unknow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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