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세터 부진 속 제한된 찬스…벼랑 끝 KIA, 기댈 건 김도영[PO]

이상철 기자 2026. 10. 3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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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O리그 최고의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지만, 테이블세터의 부진으로 득점권 상황은 매우 제한적이다.

탈락 위기에 부닥친 KIA가 PO를 5차전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결국 김도영에 기댈 수밖에 없다.

김도영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PO 4차전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줘야 KIA 타선이 살아나 다음 경기를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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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PO 홈런 갈증 씻고 타율 0.455 활약
KIA, 30일 삼성과 PO 4차전…패하면 시즌 마감
29일 오후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9회말 2사 1,2루 상황 내야 땅볼을 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6.10.29 ⓒ 뉴스1 김진환 기자

(광주=뉴스1) 이상철 기자 = 현재 KBO리그 최고의 타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지만, 테이블세터의 부진으로 득점권 상황은 매우 제한적이다.

KIA 1~2번 타자가 살아나야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탈락 위기에 부닥친 KIA가 PO를 5차전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결국 김도영에 기댈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지난 29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PO 3차전에서 3회 역전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홈런 세 방을 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도영은 PO에서도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의 타율 0.455는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다.

홈런 갈증도 씻었다. 2-2로 맞선 3회초, 김도영은 삼성 좌완 배찬승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29일 오후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3회말 1사 역전 솔로홈런을 친 후 세리머니를 하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6.10.29 ⓒ 뉴스1 김진환 기자

다만 김도영은 승부처에서 고개를 떨궜다.

4-6으로 재역전을 허용한 KIA는 9회말 2사 이후 박재현의 안타와 대타 한준수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도영이 타석에 서자, 그라운드의 공기가 달라졌다.

홈런 한 방이면 승패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에서 양 팀 팬들은 숨죽이며 그의 방망이를 지켜봤다. 김도영은 바뀐 삼성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초구를 쳤지만 3루수 땅볼로 아웃,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결정적인 고비를 넘기고 2승 1패 우위를 점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사실 타자가 김도영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사토시가 좋은 공 한 개로 잘 막았다. 이번 시리즈의 터닝 포인트를 확실히 가져갔다"고 기뻐했다.

KIA는 이번 PO에서 테이블세터의 부진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고 있다. 1~3차전에 선발 출전한 KIA 1~2번 타자의 성적은 24타수 2안타 10삼진이었다.

3번 타순에 배치된 김도영 앞에 찬스가 오지 않았다.

29일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상황 KIA 김도영이 역전 솔로홈런을 날리고 있다. 2026.10.29 ⓒ 뉴스1 안은나 기자

2차전에서는 김도영이 8회초 무사 2루에서 타격 기회를 얻었으나 팀이 2-8로 끌려가 일찌감치 승패가 결정된 상황이었다.

3차전 9회말 2사 1, 2루가 김도영에게 찾아온 유일하게 결정적인 찬스였다.

비록 김도영은 3차전에서 해결사가 되지 못했지만, 그런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KIA 타자는 역시 김도영뿐이다.

PO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내준 KIA는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30일 열리는 4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의 어깨가 무겁다. 그러나 흔들리는 KIA 불펜을 고려하면 네일이 교체된 뒤도 문제다. 결국 KIA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득점을 올려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

KIA가 준PO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펼칠 수 있던 데에는 승부처마다 돋보인 김도영의 해결사 본능이 컸다. 김도영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PO 4차전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줘야 KIA 타선이 살아나 다음 경기를 바라볼 수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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