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 감독 '내분설' 관련선수들 소집, '메시지'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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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기자┃올해 마지막 A매치 평가전을 치르게 될 한국 축구대표팀의 11월 소집명단을 발표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번 소집명단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선수들과도 충분한 소통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은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도중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취재진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덤덤히 입장을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명단의 기준은 오늘도, 이후에도 경기력"이라며 "발탁한 선수들 모두 대표팀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며 내가 그 점을 확신하지 않았다면 소집 대상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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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팀 운영원칙은 그 어떤 선수보다 팀이 우선이라는 것"
모든 선수에 "대표팀과 나라 위해 다 바치고자 하는 의지"

[STN뉴스] 배영수 기자┃올해 마지막 A매치 평가전을 치르게 될 한국 축구대표팀의 11월 소집명단을 발표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번 소집명단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선수들과도 충분한 소통과정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분설에 휩싸인 선수들과 관련해서는 "나라 위해 뛰려는 의지 분명한 선수들"이라며 옹호하면서도 "팀이 그 어떤 선수보다 우선이다,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일이 경기장 안에서 핑계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일종의 '메시지'도 던졌다.
모레노 감독은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11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도중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취재진들의 질의가 이어지자 덤덤히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의 리더십에 불만을 가진 선수들이 일부 나타났고 이와 관련한 문제들이 여론전으로 확산된 지금의 상황에 대한 질의응답인 셈이었다.
이날 모레노 감독은 "최근 몇 주 동안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에 이 몇 주 동안 내가 가장 많이 한 일이 '대화'였다"며 "주장을 비롯한 선수들과 협회 관계자 등 모두"라며 대화의 대상이 '전방위적'이었다는 점을 털어놨다.
이어 "소통은 팀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전제하며 "우리가 어떻게 일하고, 또 팀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팬들도 당연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절대 넘지 않는 선은 비밀 유지와 팀에 대한 존중"이라면서 "팀 운영에 대한 원칙이나 방향성 등은 말씀드릴 수 있우나, 당사자 간 오간 대화를 공개하는 것은 신뢰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선수들 간 대화 자체를 본인의 입으로 직접 얘기하진 않겠다는 뜻이었다.
또 최근의 내분설 등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에 굳이 감정적인 모습으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나는 한 순간의 감정으로 결정을 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보고 들은 것을 바탕으로 책임감을 갖고 차분하게 결정하는 타입"이라며 "이 직책(대표팀 감독)의 책임은 대표팀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고, 모두를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은 부임 당시부터 강조했던 대표팀 운영의 네 가지 원칙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함께 사용하는 시·공간에 대한 존중, 내부의 일은 내부서 해결하는 것, 뒤에서가 아닌 앞에서 얼굴을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 그리고 팀이 그 어떤 선수보다 우선한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고 힘을 실었다.
이어 "이들 원칙은 하루아침에 자신의 것이 되는 게 아니라, 설명하고 적용하고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주장 유지는 물론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을 재발탁한 판단 역시 이들 원칙에 기반했다는 설명이다.
모레노 감독은 "명단의 기준은 오늘도, 이후에도 경기력"이라며 "발탁한 선수들 모두 대표팀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며 내가 그 점을 확신하지 않았다면 소집 대상도 아니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내분설 등 문제에 대해서도 내부 해결을 원칙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경기 후 나온 얘기들에 대해 본인과 대한축구협회(KFA) 모두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으며, 결국 이들 모두가 원한 것은 대표팀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의 승리라는 것이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나는 항상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강조한다, 경기장 밖에서 일어난 일들이 경기장 안에서 핑계가 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다음 달 카타르 도하로 원정길에 올라 13일 사우디아라비아, 17일 카타르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축구팬들이 이번 소집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이라면 손흥민의 주장자격 유지 및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등 '96라인'들의 발탁 여부였을 터. 선수 간 내분설이 이들로부터 피어올랐다고 알려진 시점에서 모레노 감독은 일단 '현상유지'의 정공법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모레노호는 손흥민 주장의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갈등 상황에 있었다고 알려진 선수들까지 모두 소집대상에 포함했다. 이제 이 선택은 모레노 감독 스스로가 증명할 단계다. 두 번의 A매치 그리고 이를 전후한 소식들은 모레노호의 종합적인 역량이 확인될 '자료'가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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