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印尼 '축구 꿈나무' 키운다…신태용 감독과 '스포츠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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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인도네시아 축구의 미래를 키운다. 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사령탑 신태용 감독을 특별 코치로 초빙해 현지 유소년 축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 인도네시아 법인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인도네시아(Daehong Communications Indonesia)는 29일 유소년 축구 사회공헌 프로그램 '롯데 빈탕 무다 미래세대 2026(LOTTE Bintang Muda Generasi Masa Depan 2026)'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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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배드민턴 이어 축구까지…MNCTV 5부작 방영도

[더구루=김현수 기자] 롯데그룹이 인도네시아 축구의 미래를 키운다. 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사령탑 신태용 감독을 특별 코치로 초빙해 현지 유소년 축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풋살·배드민턴에 이어 축구까지 '스포츠 사회공헌'을 앞세워, 그룹의 핵심 해외 거점인 인도네시아 밀착 경영의 보폭을 넓히는 모양새다.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 인도네시아 법인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인도네시아(Daehong Communications Indonesia)는 29일 유소년 축구 사회공헌 프로그램 '롯데 빈탕 무다 미래세대 2026(LOTTE Bintang Muda Generasi Masa Depan 2026)'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빈탕 무다'는 인도네시아어로 '젊은 별', 곧 유망주를 뜻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열린 뒤 올해로 두 번째다.
올해 시즌의 핵심은 신태용 감독의 합류다. 신 감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었고, 현재는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구단 페르시자 자카르타(Persija Jakarta) 감독을 맡고 있다. 신 감독은 이번 프로그램에 특별 게스트 코치로 선수 선발과 훈련에 참여한다.
현지 유소년 선수 선발은 여러 단계로 진행됐다. 먼저 자카르타·보고르·데폭·탕그랑·브카시 등 수도권(자보데타벡) 지역 학교를 돌며 인재를 찾았다. 이후 패스·드리블·슈팅 등 기본기 평가를 거쳐 70명을 추렸다. 2차 선발에서는 장애물 민첩성, 단거리 달리기, 인사이드·아웃사이드 드리블, 정밀 슈팅 등을 테스트해 최종 40명을 선발했다. 평가는 주 코치 두 명이 맡고 신 감독이 의견을 보탰다.
선발된 40명은 4개 팀에 10명씩 배치됐다. 선수들은 기본기와 전술 훈련을 받은 뒤 팀 간 소규모 대회를 치른다. 총상금은 수억루피아(수천만원) 규모다. 우승·준우승팀과 함께 최우수 선수, 최우수 골키퍼, 득점왕, 기량발전상 등 개인상도 시상한다. 결승 이후에는 올해 올스타팀과 지난해 시즌 올스타팀의 친선경기도 열린다.
빈탕 무다는 방송 콘텐츠로도 제작된다. 롯데는 이 프로그램을 축구 육성과 볼거리를 결합한 '스포츠 예능(sportainment)'으로 기획했다. 선발부터 훈련, 팀 간 대회까지 전 과정은 현지 지상파 MNCTV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일요일 5부작으로 방영된다. 지난해 시즌1도 GTV에서 매주 토요일 5부작으로 방송됐다.
롯데는 인도네시아에서 스포츠 사회공헌을 확대해 왔다. 2023년에는 '롯데 올스타 풋살 챌린지(LOTTE All-Star Futsal Challenge)', 2024년에는 유소년 배드민턴 대회 '롯데 퓨처 챔피언스 배드민턴 챌린지(LOTTE Future Champions Badminton Challenge)'를 열었다. 지난해 시작한 빈탕 무다 첫 시즌에는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가 코칭 클리닉을 맡았다.
대홍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국민이 축구에 보이는 큰 잠재력과 열기를 고려해 올해도 축구를 주제로 삼았다"며 "프로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롯데의 핵심 해외 시장 중 한 곳이다. 2008년 롯데마트를 시작으로 현재 유통·화학·물류·IT·건설 등 12개 롯데 계열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롯데그룹 인도네시아 매출은 2조원을 넘었고, 현지 직원은 약 8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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