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I '천연물 우르솔산' 뇌 염증 줄여 기억력 개선 효과 입증

김양수 기자 2026. 10. 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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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천연물질 우르솔산이 뇌 염증을 줄이고 신경세포의 연결 구조와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해 인지기능 저하를 완화할 수 있는 천연물 기반의 후보물질 연구에 속도가 붙게 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오창바이오·환경연구소 권희석·최가영 박사팀이 뇌 염증을 유도한 생쥐에서 우르솔산의 인지기능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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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서 시냅스 기능 회복·미토콘드리아 손상 완화 규명
전자현미경·3차원 분석해 신경세포 보호 확인…국제학술지 게재
[대전=뉴시스] 우르솔산 투여에 따른 해마 미토콘드리아 3차원 구조 비교도. 뇌 염증 유도군에서는 미토콘드리아가 가느다란 연결부를 사이에 두고 구슬처럼 이어지는 형태가 관찰됐고 우르솔산 투여군에선 이런 변화가 감소했다.(사진=KBS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천연물질 우르솔산이 뇌 염증을 줄이고 신경세포의 연결 구조와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해 인지기능 저하를 완화할 수 있는 천연물 기반의 후보물질 연구에 속도가 붙게 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오창바이오·환경연구소 권희석·최가영 박사팀이 뇌 염증을 유도한 생쥐에서 우르솔산의 인지기능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이 우르솔산을 투여한 생쥐를 분석한 결과, 특정 위치를 기억하고 새로운 물체와 익숙한 물체를 구별하는 능력의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기억 형성에 중요한 해마에서는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과도한 활성화와 염증·산화 손상이 줄고 항산화 효소의 활성은 회복됐다.

또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을 담당하는 시냅스의 구조가 보존되고 학습·기억에 중요한 신호전달기능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잘게 나뉘거나 구슬처럼 이어지는 형태 이상도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투과전자현미경과 연속절편 기반 3차원 재구성 기술을 활용해 신경세포의 미세구조를 분석하고 바이오초고전압투과전자현미경(Bio-HVEM)으로 일반적인 단면 영상만으로 파악키 어려운 미토콘드리아의 입체적인 연결 구조와 형태 변화를 확인했다.

우르솔산은 사과 껍질과 약초 잎 등에 들어 있는 천연물질로 항염증·항산화 작용이 알려져 있다.

우르솔산이 뇌 염증 상황에서 염증과 산화 손상을 줄이고 신경세포의 기능과 구조를 보호한다는 점을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천연물·약리 분야 국제학술지 '파이토메디신(Phytomedicine)' 온라인판에 지난달 8일 게재됐다.

최가영 박사는 "우르솔산이 뇌 염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시냅스 기능과 신경세포의 미세구조를 보호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전자현미경과 3차원 분석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구조적 변화까지 관찰, 우르솔산의 신경세포 보호작용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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