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신민아, 집착은 내려놓고 열정은 그대로

오승현 기자 2026. 10.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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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내려놓는 법을 배운 신민아가 데뷔 30주년을 앞두고도 열정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신민아가 6년 만에 출연해 오랜 시간 연예계 생활을 하며 깨달은 감정을 꺼냈다. 데뷔 29년 차 배우로 돌아온 그는 과거 '유퀴즈'에서 나눈 자신의 인터뷰를 회상했다. 당시 "30대에는 버려야 할 것과 갖고 갈 것들이 좁혀졌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신민아는 "너무 어른스럽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웃기고 귀엽다. 다 깨달은 것처럼 이야기하더라. 물론 맞는 말도 있었다"며 "내가 최고가 되고 싶고 특별하고 특이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지 않나. 그런 집착을 놓는 게 습관이 된 거 같다. 내 마음과 건강을 위해 어떤 게 집착이고 열정인지 구분할 수 있는 게 생겼다"며 활동으로 얻은 깨달음을 이야기했다.

〈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데뷔 30주년을 앞둔 심경도 전했다. 오랜 시간 같은 열정으로 연기해 왔다며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 그래도 여전히 이 일이 재밌다. 내 정신과 육체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적지 않은 나이지만 뭘 배우기에도 늦지 않은 나이다. 느끼고 배우고 시작하기에도 늦지 않았다"며 "아직 악역도 안 해봤고 정통 사극도 안 했다. 킬러 역도 안 했다.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게 많다. 이렇게 태어난 이상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싶다"고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신민아는 익숙한 이미지를 넘어 연기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러블리한 이미지로 한국을 대표하는 '로코 퀸'으로 불렸던 그는 점점 다양한 장르와 연기에 도전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오컬트 스릴러 영화 '눈동자' 주연으로 나서 1인 2역 연기를 펼쳤다.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은 동생부터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언니로 분해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두 인물을 소화했다. 관객에게 긴장감과 서늘함을 모두 안겨야 하는 두 역할을 소화하며 스릴러 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보여준 적 없는 버석한 비주얼로도 새로운 얼굴을 비쳤다.


내달 4일에는 '재혼 황후'로 K-로맨스 판타지라는 장르에 도전한다. 서양풍 복장과 배경으로 가상의 제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로판' 웹 소설의 실사화 작품으로 새로운 K-장르의 시작을 연다. 한국 배우들이 드레스를 입고 사교 파티를 하고, 서양식 이름을 쓰는 파격적인 시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민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 역을 맡았다. 남편이자 황제인 소비에슈(주지훈)이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와 사랑에 빠져 이혼을 요구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서왕국의 왕자인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청하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재혼황후'에 대해 "아무래도 좀 큰 작품이다. 대작이고 소설 원작 팬도 많다. 그래서 기대하는 분이 많은데 잘 만들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흥행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흥행에 대한 감정을 에둘러 표현할 때가 아니라는 유재석의 말에 공감하며 솔직한 흥행 욕심을 드러냈다.

오승현 엔터뉴스팀 기자 oh.seunghyu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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