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10선 강보합 출발…SK하닉·스퀘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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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한 채 강보합 출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날 SK하이닉스가 실적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장기 이익 가시성을 높인 점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돈 데 이어 글로벌 주요 고객사 14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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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한 채 강보합 출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호실적과 주주환원 기대가 반도체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 다만 알파벳이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지는 모습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8% 오른 6017.22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0분 기준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37억원, 125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310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 삼성전자는 강보합,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3%대 강세다. 반면 삼성전기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대 급락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1%대, 삼성SDI는 1%대 하락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2%대 약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제조, 대형주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화학,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등은 2%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다. 건설과 금융 등도 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9% 오른 52475.10, 나스닥지수는 0.27% 상승한 26549.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오른 7743.98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됐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9월 금리 인상 이후 금융여건이 긴축적으로 변했다며 추가 정책 결정은 향후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9월 회의보다 매파적 색채가 다소 옅어졌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12월 추가 인상 전망은 여전히 우세해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반도체주는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5.9%, 샌디스크는 7.7% 상승했다. 오라클도 2028년 잉여현금흐름(FCF) 흑자전환 전망을 내놓으며 10% 넘게 뛰었다.
반면 장 마감 후 발표된 미국 빅테크 실적은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분기 매출 923억달러와 주당순이익(EPS) 4.89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고 FCF도 186억달러로 크게 개선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안팎 상승했다.
알파벳은 분기 매출이 1276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1282억달러에 못 미친 데다 FCF도 -91억달러로 악화되면서 시간외에서 10% 넘게 급락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지만 대규모 AI 투자가 실제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한층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MS와 알파벳 모두 클라우드 사업의 높은 성장세와 연간 CAPEX 가이던스를 유지하며 AI 인프라 수요가 견조하다는 점은 확인됐다”면서도 “투자 확대 과정에서 현금흐름 개선 정도에 따라 하이퍼스케일러 업체 간 주가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전날 SK하이닉스가 실적과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장기 이익 가시성을 높인 점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돈 데 이어 글로벌 주요 고객사 14곳과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의 중인 물량까지 감안하면 2029년까지 HBM과 D램 물량이 사실상 소진됐다는 설명도 내놨다.
여기에 20조원대 자사주 매입과 14조원 규모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책도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컨퍼런스콜이 시장의 이익에 대한 불신을 일정 부분 덜어냈다”며 “오늘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에서도 LTA 체결 규모와 가격 협상 여건, 중장기 판매 물량 등이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의 미래 이익 신뢰성이 추가로 회복될 수 있는지, 현금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방향이 구체화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장중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삼성SD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 실적을 소화하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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