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알려달라"…이태원 참사 외국인 유족 '눈물의 4년'

박호연 기자 2026. 10. 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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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두고 외국인 희생자 유족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우리도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막을 수 있었던 죽음은 여전히 많다"며 "뼈아프게 반성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박호연 기자입니다.

[기자]

낯선 땅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지 4년이 흘렀습니다.

사진 속 아들 모습에 눈물은 하염없이 흐릅니다.

이란인 희생자 알리는 건축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매일 고향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화로 안부를 전하던 살가운 막내아들이었습니다.

[메흐디 파라칸드/희생자 알리 아버지 : 그날도 '친구가 저녁 먹으러 가자 했다'라며 '나머지는 다녀와서 하자'고 나갔어요.]

이태원 참사 희생자 160명 중 외국인은 26명.

올해도 한국을 찾은 유족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동안 국가는 무엇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셰르니야조바 다미라/희생자 마디나 언니 : 모든 게 통제되지 않는 상태였고 구조하러 와야 할 사람들은 어디에 있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하루빨리 고통을 매듭짓고, 조용히 애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자르 파라칸드/희생자 알리 어머니 : 내 아들이어서 고마워. 넌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로 만들어줬어. 너를 잃어서 너무 마음이 아파. 이제는 너를 다시 만날 날만 기다려야 하는구나.]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막을 수 있었던 죽음과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은 여전히 많다"며 이태원 참사를 언급했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켜주었는가, 또 피해자와 가족들은 충분히 보호받았는가에 대해서 늘 뼈아프게 반성해야 됩니다.]

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 행사는 내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립니다.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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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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