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에 몸싸움까지…‘황현필 초청 강연’ 속 도교육청-보수 학부모단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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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의 강연이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보수 성향 학부모단체와 제지에 나선 도교육청이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강연 시작 전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사퇴와 공식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으며,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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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역사교사단체 찬반 논쟁 속 500여명 참석 강연 강행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의 강연이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보수 성향 학부모단체와 제지에 나선 도교육청이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2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3시께 도교육청 5층 대강당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경기교육 대전환 명사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하지만 강연 시작과 동시에 “황현필은 사죄하라”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의 거센 항의와 고성이 터져 나왔고, 도교육청 1층 로비에서는 진입을 시도하려는 단체 관계자들과 이를 막아서는 도교육청 직원들 사이에 고성과 욕설,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은 강연 시작 전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사퇴와 공식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으며,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이수정 수원정 당협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날 강연은 개최 이전부터 정치권과 교육계의 거센 찬반 논쟁에 휩싸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황 소장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강연 취소를 촉구했고, 경기도 초중등역사교육연구회는 역사 교육을 정쟁화하지 말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황 소장은 과거 한 강의에서 “(6·25전쟁은)미국이 일으킨 전쟁”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 됐으며, 그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전후 맥락을 자른 ‘악마의 편집’”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해당 논란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불거졌고,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도교육청에 강사 교체를 권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관계자는 “편향성 논란이 있는 인물을 공교육 강연자로 선정한 경위와 검증 절차를 즉각 공개하라”며 “역사교육이 특정 정치 이념을 주입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황 소장은 다각적인 추천과 검증 절차를 거쳐 연사로 초청됐다”며 “강연 내용 역시 특정 이념이 아닌 역사교육의 본질과 중요성에 방점을 두고 기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준호 기자 delo41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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