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지만 누군가는 해야”…폭발 현장서 가스밸브 잠근 윤대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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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났죠.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2차 사고를 막으려면 잠가야 하는 게 분명하니까요."
지난 27일 오전 인천 검단구 마전동 상가에서 난 가스 폭발 사고(경기일보 27일자 인터넷판)에서 119에 최초 신고하고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우 윤대열씨(48)였다.
다만 윤 배우는 자신이 가스밸브를 잠그고 현장을 수습한 것보다 사고로 다치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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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고 우려에 LPG 가스통 밸브 2개 잠가… “피해자들에게 더 관심을”

“겁났죠. 그래도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2차 사고를 막으려면 잠가야 하는 게 분명하니까요.”
지난 27일 오전 인천 검단구 마전동 상가에서 난 가스 폭발 사고(경기일보 27일자 인터넷판)에서 119에 최초 신고하고 현장을 수습한 사람은 배우 윤대열씨(48)였다.
그는 28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윤 배우는 사고 당일 오전 7시30분께 조깅을 하러 나갔다가 인근 점포에서 인테리어 작업하는 모습을 봤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평소와 같이 집으로 돌아와 아이들을 등원시켰다. 아이들이 집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은 오전 8시44분께 윤 배우는 폭발음을 들었다.
그는 “소리가 들리자 마자 아침에 봤던 작업 현장에서 사고가 났다고 직감했다”며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현장 상황을 묻는 상황실 관계자에게 직접 나가 설명하겠다며 통화를 이어가며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윤 배우가 도착한 현장에는 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었고, 피를 흘리거나 다친 사람들도 눈에 들어왔다. 그는 부상자들에게 “지금 119가 오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말을 건네며 안심시켰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지켜보던 윤 배우는 점포 뒤편 LPG(액화석유가스) 가스통이 떠올랐다. 가스가 계속 새고 있다면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윤 배우는 “인근 세탁소 직원과 가스통을 잠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나눈 뒤 직접 뒤편으로 향했다”며 “확인해보니 밸브가 열려 있었고, 왼쪽과 오른쪽에 있던 가스통 2개의 밸브를 차례로 잠갔다”고 설명했다.
밸브를 잠근 뒤에도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자신이 현장에서 조치한 내용을 경찰과 소방 관계자에게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가스통 밸브를 잠근 사실을 알리고 인적 사항을 남겼다. 소방 조사관에게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잠시 뒤 경찰의 연락을 받고 다시 현장으로 내려가 가스통 2개의 밸브를 잠갔으며, 위쪽 차단 밸브는 자신이 건드리지 않았다고 구분해 설명했다.
다만 윤 배우는 자신이 가스밸브를 잠그고 현장을 수습한 것보다 사고로 다치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윤 배우는 인터뷰를 한사코 거절하기도 했다.
윤 배우는 “사고가 빨리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내 행동보다 이번 사고로 다친 분들과 피해를 본 분들의 상황에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인천 검단구 상가 건물서 가스 폭발 추정 사고… 4명 부상
https://kyeonggi.com/article/20261027580114
박지수 기자 parkjisu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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