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삼성·SK하이닉스에 반도체 방류수 관리 강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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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공장 방류수의 수질 관리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를 낮추기 위한 자체 기준과 저감 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반도체 산업 관련 현안 회의를 열고 선제적 수질 관리를 주문했다.
연구원은 추 지사의 지시에 따라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가동이 수질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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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준 전 선제 관리”…고삼저수지 영향도 조사

경기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공장 방류수의 수질 관리를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를 낮추기 위한 자체 기준과 저감 방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이다.
경기도는 28일 두 기업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 번째 행정지도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올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반도체 공정수 재이용률을 높이고 폐수 방류량을 줄이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번 행정지도는 방류량 관리에서 나아가 방류수의 수질 관리까지 범위를 넓힌 조치다.
도는 공문에서 정부의 허가배출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 기업들이 염소화합물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자체 관리기준을 세우도록 했다. 염소화합물에는 염소이온이, 황 및 그 화합물에는 황산이온이 포함된다. 도는 이들 물질의 농도를 낮출 수 있는 구체적인 저감 대책도 함께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2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반도체 산업 관련 현안 회의를 열고 선제적 수질 관리를 주문했다. 반도체 사업장에서 나오는 방류수가 인근 하천과 농업용수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추 지사는 7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반도체 산단 폐수는 수량뿐 아니라 수질 관리도 필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행정지도를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원은 추 지사의 지시에 따라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가동이 수질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살펴봤다. 8월 26일과 9월 2일, 9월 3일 세 차례에 걸쳐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가 흘러드는 죽당천 수질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방류구 하류 0.4km 지점에서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mg/L로 나타났다. 황산이온 평균 농도는 1561mg/L였다. 이는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제시한 농업용수 관련 권고 수준을 웃도는 수치다.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은 농도가 높을 경우 작물 생육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국내에는 두 물질에 대한 별도의 하천 수질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경기도는 용인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될 예정인 안성 고삼저수지에 주목하고 있다. 고삼저수지가 농업용 저수지로 쓰이고 있는 만큼,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는 8월에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SK하이닉스 사업장의 염소화합물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허가배출기준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따라 용수 사용량과 폐수 방류량이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기준 마련 상황을 점검하고, 주변 하천과 고삼저수지 수질조사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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