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외국인 노동자 발언…전농의장 "실수한 거다"

송혜수 기자 2026. 10. 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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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들은 번 돈을 본국으로 송금하니 우리 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혐오 발언'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이 대통령은 어제(27일) 늦은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도가 지나치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발언의 전후 맥락상 외국인 노동자가 내국인 노동자에 비해 도움은 되지만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비교화법임이 분명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농촌 현장에서 이 대통령의 애초 발언 자체가 현실과 동떨어졌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무회의 (지난 27일)]
농업, 임업, 축산업, 어업 할 것 없이 살려야 되잖아요. 국가 안보 전략상. /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가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되고 전부 다 송금해 버리고 하니까.

어제(27일) 국무회의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외면한 혐오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 대통령은 곧장 진화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글을 올리고 "발언의 전후 맥락상 외국인 노동자가 내국인 노동자에 비해, 도움은 되지만 '크게' 도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비교화법임이 분명한데도 '도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제하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실업 문제가 심각하니 외국인노동자 고용보다는 일자리 재정지원을 통해서라도 국내경제에 더 크게 도움이 되는 내국인 고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실제 농촌 현장에선 이 대통령 발언 자체가 현실과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윤일권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실수한 거죠. 예를 들면 농촌에 하우스 농사 있지 않습니까? 순천은 미나리가 한참 수확에 들어갔는데요. 내국인 노동자들은 아예 없습니다. 대부분이 계절 근로자분들이 오셔서 작업을 안 해주면 작업 자체가 안 됩니다.

인건비를 지원한다 해도 실질적인 효과는 없을 거라고 봤습니다.

[윤일권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죠. 그렇게 한다고 한들 노동 강도가 사실 도시 근로자들 노동 강도하고 농촌이나 어촌에서 노동 강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내국인 노동자들한테 '조금 더 줄 테니까 오십시오' 한다고 해서 오겠습니까? 절대 안 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도 "이주노동자를 폄훼하고 언론에 화풀이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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