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만난 이찬진 “자회사 CEO 승계절차 투명하게”

김미정 2026. 10. 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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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대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소집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재차 주문했다. 연말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선임을 위한 승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사회가 후보 검증과 선임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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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독립성 강화
자회사 CEO 선임 절차 공정성 주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지원 금융감독원 은행검사2국장, 김남태 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장, 조강래 iM금융지주 의장, 김병화 NH금융지주 의장, 박동문 하나금융지주 의장, 조화준 KB금융지주 의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곽수근 신한금융지주 의장, 윤인섭 우리금융지주 의장, 오명숙 BNK금융지주 의장, 이성엽 JB금융지주 사외이사, 곽범준 금융감독원 은행 부원장보.[금융감독원 제공]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8대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소집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재차 주문했다. 연말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선임을 위한 승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사회가 후보 검증과 선임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8대 은행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iM·BNK·JB) 이사회 의장들과 정례 간담회를 갖고 “후보군 선정, 검증·평가 등 자회사 CEO 승계절차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KB 조화준 의장, 신한 곽수근 의장, 하나 박동문 의장, 우리 윤인섭 의장, NH 김병화 의장, BNK 오명숙 의장, iM 조강래 의장, JB 이성엽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우선 이 원장은 의장들에게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주문했다. 이 원장은 “현재 마련 중인 지배구조 개선방안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사외이사가 금융 산업, 경영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관행을 보면 사외이사가 안건에 대해 반대 표결한 경우가 매우 드물고,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도 이사회 차원의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면서 “경영진이 제공하는 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적극적인 자료 요청, 외부 전문가 활용을 통해 안건을 심도 있게 검토하는 등 이사의 충실 의무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8대 은행지주의 이사회 의결 안건 총 993건 가운데 수정가결 9건, 보류 1건을 제외하면 모두 원안 그대로 가결됐다.

특히 이 원장은 이사회 의장들에게도 자회사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재차 주문했다. 그는 “현재 금융지주 자회사 CEO의 승계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배구조 개선방안의 취지를 충분히 반영해 자회사 CEO 승계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8대 금융지주 자회사 CEO 70여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26일 하나금융지주가 은행장을 포함한 6개 자회사 CEO 후보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확정했고, NH농협금융지주도 28일 자회사 CEO 후보 롱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당국은 이사회가 후보 검증부터 선임 과정까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달 23일 8대 은행지주 회장과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지배구조 개선과 자회사 CEO 승계절차 투명성 제고를 당부한 바 있다. 지주회장에게 쏠린 인사권을 분산하고, 대신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 검증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이날 이사회 의장들에게 금융권 정보기술(IT) 보안 강화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강화, 사회적 책임 강화 등도 함께 주문했다.

김미정 기자 m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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