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초박빙’…과반 확보 진영 없어 ‘혼돈’

송영석 2026. 10. 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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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국면에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의 주요 출구 조사 결과가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역대 최고 투표율 속에 정권 심판론이 거세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양 진영이 근소한 차이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초 네타냐후 정부의 안보 실패 등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작동하면서 여권이 불리할 거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양 진영 모두 연정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인 61석을 확보하진 못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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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시 국면에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의 주요 출구 조사 결과가 조금 전 발표됐습니다.

역대 최고 투표율 속에 정권 심판론이 거세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양 진영이 근소한 차이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연장 여부가 달린 이스라엘 총선이 현지 시각 27일 밤 10시 종료됐습니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채널12 출구 조사에서는 친네타냐후인 여권이 50석, 야권인 반네타냐후 진영이 52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13과 공영방송 칸도 야권 53석, 여권 50석으로 일제히 야권의 미세한 우세를 점쳤습니다.

당초 네타냐후 정부의 안보 실패 등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작동하면서 여권이 불리할 거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양 진영 모두 연정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인 61석을 확보하진 못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독자 노선인 아랍계 두 정당이 17석에서 18석을 차지할 걸로 예측된 점이 주목됩니다.

야권이 아랍계 정당과 연합할 경우 과반 달성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투표율은 투표 마감 2시간 전 기준 74.3%로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측은 아랍계 투표소에서 다수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고 주장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그들(아랍계)이 우리의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습니다. 남부 아랍계 지역의 투표율이 유대인 지역보다 예상외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서둘러 투표소로 나가십시오."]

야권은 선거 불복을 위한 사전 포석 작업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아랍계와의 연대를 방해하려는 꼼수란 지적도 나옵니다.

[가디 아이젠코트/이스라엘 야당 '야샤르' 대표 : "네타냐후가 또 자신의 익숙한 수법을 꺼내 들었습니다. 거짓말과 공포 조장으로 선동하고 있는 것이죠. 변화를 위태롭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2~3석 차이의 초박빙 결과가 예측된 만큼, 어느 정당이 제1당이 될지조차 아직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다음달 4일 공식 선거 결과가 공표될 때까지 극심한 혼돈이 예상됩니다.

특히, 연대 정당의 추천을 더 많이 받는 쪽이 정부 구성에 유리해지는 만큼, 향후 몇 주간 정당 간 치열한 협상전이 전개될 걸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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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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