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 수사받던 보우소나루, 대선 패배 직후 여권 제출 명령 어기고 미국行

도현정 2026. 10. 28. 05: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직후, 대법원의 여권 제출 명령을 무시한 채 미국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22년 대선 패배 후 쿠데타를 모의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정치적 우군으로 두둔하며, 그가 사법적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도 2022년 대선 패배 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귀국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금세탁 의혹 수사 중 출국
父이어 대선 패배 후 미국行
美·브라질 갈등 심화 가능성
자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브라질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25일(현지시간) 대선 패배 직후 여권을 제출하라는 수사 당국의 명령을 어기고 미국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8월 브라질리아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보우소나루의 모습 [AF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자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직후, 대법원의 여권 제출 명령을 무시한 채 미국으로 향했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우소나루 의원이 브라질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목적지와 미국 도착 예정 시각, 망명 신청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장남인 그는 지난 25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예상과 달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자금세탁 의혹 수사를 받아온 그는 대선 이튿날인 26일 대법원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여권을 제출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그의 여권이 무효가 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발 빠르게 미국으로 향했다고 전해진다.

브라질 연방경찰 고위 관계자는 그가 정규 출입국 심사대를 통해 출국한 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전날(26일)까지만 해도 “나라를 떠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여권을 제출하고 수사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의 미국행이 브라질과 미국의 갈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22년 대선 패배 후 쿠데타를 모의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정치적 우군으로 두둔하며, 그가 사법적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분노해 브라질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다. 이번에 그의 장남 플라비우가 대선에 출마하자 그를 지지하기도 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미국이 보우소나루 일가의 재집권을 지원하면서 비판해 왔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관세 부과 등을 두고 주권 침해라 규탄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 같은 입장을 유엔총회 등 국제무대에서도 강하게 표현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도 2022년 대선 패배 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귀국한 바 있다. 이후 쿠데타 모의 혐의로 징역 27년을 선고받았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