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캠프 정치자금 부정지출 혐의' 캠프 관계자 2명 영장 기각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의 정치자금 수천만 원을 부정하게 지출한 혐의를 받는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의혹은 경찰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영장심사에 변호인으로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의 정치자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는 관계자 2명이 구속을 피했습니다.
대구지법 손봉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선거용역업체 대표 박모 씨와 당시 캠프 회계담당자 김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손 부장판사는 "수사기관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도망의 우려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사에 관한 강제처분은 필요한 최소한도의 범위 안에서만 허용된다"며 "피의자의 실질적 방어권 보장 필요성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하면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및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씨와 김 씨는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공모해 홍 전 시장 캠프의 정치자금 수천만 원을 부정하게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선이 끝난 뒤에는 허위 증빙서류 등을 이용해 회계보고서를 작성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혐의도 받습니다.
사건은 경찰이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비용을 다른 사람이 대신 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련 수사를 진행하다가 캠프 정치자금이 부정하게 사용된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홍 전 시장 등 4명을 대상으로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다 지난해 7월 사건을 특별검사팀에 넘겼습니다.
이후 지난 3월 사건을 다시 넘겨받아 압수수색 등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박 씨와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변호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법정에서 두 사람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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