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착취 논란' 헤이지니 녹취 공개..“정말 아픈 사람인지 의심돼” 절친과 산재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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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413만 명을 보유한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전 직원의 폭로로 노동 착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전 직원인 A씨와 나눈 산업재해 갈등 관련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영상에는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이자 전 직원인 A씨가 제기한 의혹과 산업재해 신청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 과정이 담겼다.
특히 이진호는 영상에서 헤이지니와 A씨가 산재 신청 문제로 나눈 통화 녹취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A씨는 산재 신청 과정에서 제출된 불인정 의견서의 내용을 언급하며 헤이지니에게 해당 문구를 직접 작성했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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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구독자 413만 명을 보유한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전 직원의 폭로로 노동 착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전 직원인 A씨와 나눈 산업재해 갈등 관련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단독] '아픈 사람인지 의심돼' 헤이지니 산재 갈등 충격 녹취.. 절친이 밝힌 폭로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헤이지니의 오랜 친구이자 전 직원인 A씨가 제기한 의혹과 산업재해 신청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 과정이 담겼다.
특히 이진호는 영상에서 헤이지니와 A씨가 산재 신청 문제로 나눈 통화 녹취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A씨는 해당 통화 이후 자신의 건강 상태가 더욱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녹취에서 헤이지니는 A씨에게 "요즘 몸은 좀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안 좋다. 우울증이 심해져서 약을 많이 처방받고 있다"고 답했다. 헤이지니가 "그 얘기를 듣고 상심해서 언니 우울증이 더 그런 거 아니냐"고 묻자, A씨는 "솔직히 얘기하면 맞다. 그것 때문에 발작도 많이 왔고 약도 많이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산재 신청 과정에서 제출된 불인정 의견서의 내용을 언급하며 헤이지니에게 해당 문구를 직접 작성했는지 물었다. A씨는 "의사 선생님이 여행을 다녀오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했던 걸 알고 있으면서, 외국을 자주 나가는 행위를 보이며 정말 아픈 사람인지 의심된다는 문구를 넣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헤이지니는 "그렇다"고 답했다.
헤이지니의 답변을 들은 A씨는 "네 생각 잘 알겠다. 나 지금 약 먹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통화를 마무리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월 헤이지니가 새 회사를 준비하던 당시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고 입사했다. 그러나 입사 후에는 영상 제작과 번역, 더빙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으며, 2017년 4월부터 7월까지는 급여를 받지 못한 채 일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연봉이 2000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루 최대 16시간씩 근무했고, 설과 추석 등 명절에도 출근했다고 밝혔다. 인력 충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과중한 업무가 이어지면서 건강도 악화됐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2018년 11월 야근 도중 호흡 곤란을 겪어 응급실로 이송됐고, 이후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치료와 휴직을 이어가던 그는 결국 회사를 떠났으며, 퇴사 과정에서 산재 신청을 둘러싸고 회사 측과 갈등을 빚었다고 밝혔다.
갈등의 핵심은 산재 신청을 둘러싼 회사 측의 대응이었다. A씨는 헤이지니가 산재 신청 대신 400만 원을 받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회사 측이 근로복지공단에 업무와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도 했다. 특히 해당 의견서에는 A씨가 해외여행을 자주 다닌다는 점을 들어 실제로 아픈 사람인지 의심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는 게 A씨 측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헤이지니 측은 A씨를 돌보기 위해 회사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회사가 산재 인정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며, 금전적인 보상 방안을 제안했지만 A씨가 이를 거부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산재 관련 진술서 확보 과정을 두고도 입장 차를 보였다. 헤이지니 측은 A씨가 회사와 상의 없이 직원들에게 진술서를 받으러 온 일을 계기로 신뢰가 깨졌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A씨는 산재 인정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정당한 권리 행사였다고 반박했다.
이진호는 A씨가 제출한 자료와 증언 등을 토대로 결국 산재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약 2년간 병원비와 휴업급여 명목으로 총 4500만 원가량을 보상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재 인정이 곧바로 직장 내 괴롭힘이나 근로기준법 위반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다.
이진호는 A씨가 뒤늦게 폭로에 나선 배경으로 방송에서 비친 헤이지니의 '좋은 사장' 이미지와 A씨가 주장하는 실제 직장 생활 사이의 괴리를 꼽았다. A씨의 어머니 역시 딸이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겪은 일들에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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