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기 요청” 소노, KBL에 항의 공문 보낸다…26일 ‘위닝 샷’ 터트린 윤원상은 부정 선수

장은상 기자 2026. 10.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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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진의 오심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는 '부정 선수'가 경기를 뛰어 결승골까지 넣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승리는 경기 종료 0.6초를 남기고 윤원상의 위닝 샷이 터진 LG의 몫이었다.

소노는 김진유 대신 이재도, LG는 윤원상 대신 장민국을 투입했다.

소노 관계자는 27일 "KBL에 정식으로 항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동시에 재경기 요청까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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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윤원상.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심판진의 오심으로 코트에 나설 수 없는 ‘부정 선수’가 경기를 뛰어 결승골까지 넣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26일 고양소노아레나서 고양 소노와 창원 LG의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졌다. 양 팀은 4쿼터 막판까지 혈투를 벌였다. 승리는 경기 종료 0.6초를 남기고 윤원상의 위닝 샷이 터진 LG의 몫이었다. 윤원상은 페인트존 측면을 집요하게 파고든 뒤 어려운 자세로 슛을 시도했고, 공은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LG가 109-107로 웃었다.

그런데 결승골을 넣은 윤원상이 코트에 나설 수 없는 상황서 교체 출전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문제는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펼쳐진 상황에서 비롯됐다. 양홍석의 2득점으로 LG가 107-105로 앞서자 소노는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후 양 팀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소노는 김진유 대신 이재도, LG는 윤원상 대신 장민국을 투입했다.
LG 윤원상. 사진제공|KBL
소노가 공격을 시도하기 위해 인바운드 패스를 하는 과정서 LG 칼 타마요가 파울을 범해 소노에 자유투가 주어졌다. 경기 시간이 흐르지 않은 상황서 나온 파울이었다. 소노는 자니 오브라이언트가 자유투를 시도하기에 앞서 이재도를 빼고 다시 김진유를 투입하려 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를 제지했다. KBL 경기 규칙 제19조 ‘선수 교체’에 따르면, ‘교체돼 나가거나 들어온 선수는 경기 시간이 진행된 후 공이 다시 데드(Dead)가 될 때까지 경기에 들어가거나 코트를 떠날 수 없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판정이 LG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오브라이언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07-107이 되자 LG는 윤원상을 다시 투입했다. 자유투로 소노의 득점이 이뤄졌지만 경기 시간은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윤원상은 김진유처럼 교체 출전이 불가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윤원상의 교체를 허용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경기 감독관을 포함한 본부석도 룰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심판들을 지켜만 봤다.

소노 관계자는 27일 “KBL에 정식으로 항의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동시에 재경기 요청까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L 관계자는 “심판진의 운영 미숙에서 나온 결과다. 규칙상 불가한 교체였다. 징계 등의 조치를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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