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마오쩌둥 합성사진' 농담했다가 중국 광고 줄해지
윤정식 기자 2026. 10. 27. 19:51

중국 기업들이 마오쩌둥 희화화 논란이 불거진 프랑스 축구선수 킬리안 음바페와 잇따라 광고 계약 취소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음바페는 전날 한 프랑스 매체 인터뷰에서 그의 얼굴을 이용해 만든 온라인 콘텐츠 중 가장 웃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중국 독재자(마오쩌둥) 얼굴 위에 나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라며 "나는 친구와 게임을 할 때 자주 그 밈을 쓴다"고 답했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이미지인 음바페는 예전부터 SNS 등에서 세계 각국 권위주의 통치자나 군인의 모습 등 '독재자 밈'의 합성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마오쩌둥과 음바페의 합성 이미지가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어닙니다.
그러나 전날 음바페의 직접 발언이 나오면서 중국 SNS에서는 관련 논란이 크게 확산한 겁니다.
중국 SNS에서는 "민족 감정을 해쳤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다수였습니다.
그러자 우유 제조사로 유명한 멍뉴를 비롯해 둥펑음료, 부수이라, 밀크그라운드 등 중국 브랜드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 음바페와의 광고 계약 등 협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전날부터 음바페 관련 경기 중계를 전면 중단했고 음바페 출연한 광고를 모두 내렸습니다.
결국 중국 정부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음바페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중국 인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언행은 자연히 중국 사회 각계의 공동 배척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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