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아닌 시구자로…오승환 "야구하는 것보다 보는 게 더 떨려"

권혁준 기자 2026. 10. 27. 19: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1위 기록을 보유한 오승환(44)이 '마무리투수'가 아닌 시구자로 익숙한 '라팍'을 찾았다. 오승환은 "야구를 직접 하는 것보다 보는 게 더 떨린다"며 미소 지었다.

오승환 역시 유니폼을 벗고 야구장에 오는 게 아직은 어색하다고 했다.

오승환은 "아이가 좋아하는 건 다 할 수 있게 하겠지만, 굳이 먼저 시키진 않으려 한다"면서 "야구 선수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해도 다 힘들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O 2차전서 첫째 아들과 마운드 올라
"삼성, 1차전 졌지만 걱정 안 해…'강심장' 원태인 잘할 것"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레전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아들과 함께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고 있다. 2026.10.27 ⓒ 뉴스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권혁준 기자 =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1위 기록을 보유한 오승환(44)이 '마무리투수'가 아닌 시구자로 익숙한 '라팍'을 찾았다. 오승환은 "야구를 직접 하는 것보다 보는 게 더 떨린다"며 미소 지었다.

오승환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아들 서준 군과 함께 마운드에 오른 그는 포수 강민호에게 공을 던진 뒤 현역 시절 승리를 지켜낸 뒤 했던 세리머니를 재연했다.

시구 후 취재진과 만난 오승환은 "항상 시구 지도만 하다가 내가 시구를 할 것이라곤 생각 못 했다"면서 "확실히 현역 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긴장했는데 패대기치지는 않아서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지난해까지 현역으로 활동했기에 팬들이나 삼성 동료들 모두 여전히 '선수 오승환'이 더 익숙하다. 오승환 역시 유니폼을 벗고 야구장에 오는 게 아직은 어색하다고 했다.

그는 "해설도 몇 경기 하고, 팬으로 돌아가 경기를 지켜보는 입장이 됐다"면서 "팬들도 시구가 아니라 9회 등판을 준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마운드에 서 있는 것보다는 경기를 지켜보는 게 더 떨린다. 선수 일땐 경기에 집중했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삼성은 전날(26일) 열린 1차전에서 1-5로 패하면서 불리하게 출발했다. 오승환도 이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스코어 0-4가 됐을 때 TV 껐다"면서도 "그래도 첫 경기에 타선이 안 터졌을 뿐, 불펜투수들은 다 잘 해줬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오늘 경기 전 선수들도 만났는데 다들 표정이 밝더라"고 했다.

27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레전드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아들과 함께 시구한 뒤 강민호 포수와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10.27 ⓒ 뉴스1 공정식 기자

삼성은 PO를 앞두고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불펜투수로 기용하는 강수를 띄웠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원태인은 "오승환 선배에게 조언을 구해봐야겠다"고도 했다.

오승환은 "원태인은 워낙 강심장이고 승부욕도 강하다"면서 "어떤 상황에 나가도 자기 몫은 충분히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 2022년 결혼한 오승환은 2023년 첫째 서준 군에 이어 올해 둘째 민준 군까지 아들만 둘 낳았다.

하지만 굳이 야구선수를 권하진 않겠다는 생각이다.

오승환은 "아이가 좋아하는 건 다 할 수 있게 하겠지만, 굳이 먼저 시키진 않으려 한다"면서 "야구 선수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해도 다 힘들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