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 불길 확산 비상…“소방용수 부족해 진화 난항”

김예슬 기자 2026. 10. 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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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큰 불이 나 인근 도로까지 통제됐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경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된 불길은 당초 구룡산 방향으로 향했으나 바람이 바뀌면서 구룡마을 3지구로 번진 뒤 5, 7지구로 확산 중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피해가 큰 구룡마을 1~3지구의 재산 피해는 77가구 10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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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가구 재산 피해…인명피해는 미확인
2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10.27. [서울=뉴시스]
2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10.27.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큰 불이 나 인근 도로까지 통제됐다.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지만 주변에 소방 용수가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 당초 구룡산 방향으로 퍼지던 불길은 바뀐 바람을 따라 구룡마을 지구로 번지고 있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경 구룡마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구룡마을 2지구의 가건물에서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화재 신고 10분 뒤인 이날 오후 4시경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압에 나섰다. 이어 화재가 확산됨에 따라 오후 4시 29분경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판자촌이 밀집한 지역 특성상 인근으로 연소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당국은 소방 차량 62대와 소방인력 210명이 투입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10.27 뉴스1
이후 오후 7시 반경 소방 당국은 현장 브리핑에서 주변에 용수가 부족한 상태라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방수포와 소방 헬기를 동원해 불길을 막으려 시도했지만 점점 불길은 확대 중이다. 구룡마을 2지구에서 시작된 불길은 당초 구룡산 방향으로 향했으나 바람이 바뀌면서 구룡마을 3지구로 번진 뒤 5, 7지구로 확산 중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장 피해가 큰 구룡마을 1~3지구의 재산 피해는 77가구 107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청은 개포중, 구룡중 체육관을 각각 대피소로 마련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에 고립된 인원은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화재 진압이 모두 끝난 뒤 재차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27일 오후 불이 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9분쯤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 소방 장비 51대, 인력 16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사진=독자 제공) 2026.10.27 서울=뉴시스
앞서 현장 영상 등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서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다. 불길이 넓은 면적을 태우는 가운데, 시커먼 연기가 하늘 위로 퍼져나갔다.

이 불로 양재대로 대모지하차도 옆이 전면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10.27 뉴스1
27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진압하고 있다. 2026.10.27 뉴스1

화재 발생 지점과 원인도 파악 중이다.

강남구는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구룡마을 화재로 연기 다량 발생,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주시고, 안전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주변 차랑은 우회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보고받고, 화재 진압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거주 중인 주민의 인명 구조 및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된 소방 대원들의 안전도 철저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룡마을 화재 관련 모든 가용 인력 및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진압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소방청, 경찰청, 서울시, 강남구 등 관련기관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근 주민 신속 대피와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가용 소방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또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인 소방공무원의 현장 활동 시 2차 사고 발생 방지 등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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