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故신해철과 언쟁 뒤 7년 불화..."서태지 덕에 극적 화해"

이지현 2026. 10. 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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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종서가 고(故) 신해철의 12주기를 맞아 생전 고인과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서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웃다가!'에 출연해 신해철과의 오랜 갈등부터 극적인 화해, 그리고 끝내 이루지 못한 마지막 약속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김종서는 오랜 시간 신해철과 반목했던 세월을 떠올리며 미안한 마음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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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가수 김종서가 고(故) 신해철의 12주기를 맞아 생전 고인과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특히 7년간 이어진 갈등을 풀고 함께 앨범 작업까지 마쳤지만, 갑작스러운 비보로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27일은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되는 날이다.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27일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김종서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웃다가!'에 출연해 신해철과의 오랜 갈등부터 극적인 화해, 그리고 끝내 이루지 못한 마지막 약속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종서는 "방송에서 약간 언쟁이 있었다"며 과거 신해철과 사이가 틀어졌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경연 프로그램이었는데 저는 심사하는 쪽이었고, 그 친구는 밴드를 프로듀싱하는 감독이었다"며 "저는 친한 걸 떠나서 냉정하게 결과만 보고 심사평을 했는데 그게 본인한테 섭섭했나 보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한 7년 정도 반목이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의 오랜 갈등을 풀어준 인물은 다름 아닌 가수 서태지였다. 김종서는 "그걸 중재해 준 게 서태지"라며 "원래 마음속으로는 그런 게 없었는데 그때 풀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화해 이후 두 사람은 다시 음악으로 뭉쳤다. 김종서는 "그렇게 음악 작업을 했다. 녹음까지 다 끝내놓고 아주 대대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오랜 갈등 끝에 어렵게 재회한 두 사람의 프로젝트는 예상치 못한 비극으로 멈춰 섰다. 김종서는 "나를 만나기로 한 날이 있었는데 안 나왔다"며 "그래서 태지한테 전했더니 잠깐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가서 진찰 좀 받고 오겠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것이 신해철과의 마지막 약속이 됐다. 김종서는 "그게 끝이었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가나 싶었다. 그 친구가 그렇게 되고 나서 너무 현실성이 없었다. '이게 이렇게 되지? 이게 뭐지?' 싶었다"며 갑작스러운 이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또한 "(프로젝트를) 마무리를 못 했다"그는 "(신해철 씨는) 해주기를 바라지 않을까 싶다"는 말에 "어떤 계기가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종서는 오랜 시간 신해철과 반목했던 세월을 떠올리며 미안한 마음도 고백했다. 그는 "'이걸 왜 여태까지 마음을 딱 닫고 이렇게 살았나' 싶었다. 그게 굉장히 미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와 록밴드 넥스트(N.EX.T)의 리더로 활동하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날아라 병아리', '민물장어의 꿈'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2014년 10월 장협착 수술 이후 건강이 악화된 신해철은 같은 달 27일 세상을 떠났다. 독보적인 음악 세계와 거침없는 소신 발언으로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의 음악은 1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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