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버스노선 개편 D-4…"기존 노선 꼭 확인하세요"

김성빈 기자 2026. 10. 27. 11: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년 만에 102개→115개 증차 없이 확대
급행 정차율 80%→60% 직선화로 속도↑
상황실 7시~21시, 12월까지 미세 조정
요금 1천250원…전국比 낮아 인상 검토
오는 31일부터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이 9년 만에 전면 개편되는 가운데, 28일 김영선 시 통합교통국장이 광주청사 5층 기자실에서 노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오는 31일부터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이 9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증차 없이 노선을 재편해 촘촘하고 빠르게, 편리하게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잡는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10월 31일부터 시행되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내용을 공개했다.

노선은 기존 102개에서 115개로 13개 늘어난다. 9년 사이 표천·첨단·선운지구 등 광주 외곽이 확장됐지만 버스 노선이 따라가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가장 큰 변화는 직선화와 급행이다.

병원·대학·터미널 등 주요 거점을 가장 빠른 경로로 연결하는 간선을 구성했고, 급행 노선은 기존 정차율 80%를 60%대로 낮췄다. 정류소 10개 중 6~7개만 서는 방식으로 속도를 높였다. 노선번호 앞에 붙던 지역명도 삭제했고 도시철도 2호선 역명과 정류소 명칭을 일치시켰다.

배차간격은 당초 목표보다 새 노선에 대한 운전기사 숙련도가 아직 부족해 실제 운행에서는 간격이 다소 늘어난 상태다. 시는 숙련도가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배차간격을 다시 단축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으로 조선대 경유 노선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 순환 01번이 01번과 11번으로 분리되면서 일부 구간에서 환승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해당 환승 지점이 여러 노선이 겹치는 곳이어서 기존보다 대기 시간은 오히려 줄어든 구조라고 설명했다.

신설 노선은 5개다. 간선 08번(송원대↔살레시오고)은 백운광장·동강대·전남대동문을 잇고, 간선 24번(호남대↔살레시오고)은 소촌지구·첨단사거리·양산지구를 경유한다. 지선 41번(세하동↔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은 금호지구·운천저수지 일대를, 지선 43번(첨단공영차고지↔대한적십자사)은 첨단산단·첨단2지구·연제지구를 새로 커버한다. 지선 82번(서광주역↔국립광주과학관)은 상무역·시청·신용힐스테이트·첨단병원입구를 연결한다.

폐지되는 정류소는 13개소다. ▲동구 용산교·가야농원·빛고을복지회관 ▲서구 매월종합상가공구단지 ▲북구 광주이노비즈센터·임동주공아파트·첨단충점 ▲광산구 원예농협·KTX체육기지·평동역(남)·공항·백제화학·제일화학이다. 각 정류소별로 인근 대체 정류소가 지정돼 있어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림사거리·상무한국아파트·오치한전 등 6개소는 통합 운영된다.

중복 노선이 많던 소태동 일대 노선은 빼고 서비스가 없던 외곽 지역으로 재배치했다. 나주와 연결되는 101번·12번은 직선화로 이용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운행 후 모니터링해 배차를 조정할 방침이다.

주말인 31일을 시행일로 잡은 것은 초반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다.

상황실은 첫 일주일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문의는 교통정책과(062-613-4991~4996)로 일원화한다.

어르신 대책으로는 96개 동에 노선 알리미 140명을 배치해 경로당·노인시설을 직접 찾아 설명하고 주요 정류장에도 상주 안내한다. 양동시장 등 어르신 이용이 많은 거점은 집중 관리한다.
오는 31일부터 광주권역 버스 노선이 개편되는 가운데, 노선개편 안내와 홍보를 위해 지역 내 이용객 상위 20곳의 정류소에 안내요원이 배치된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남도일보 재구성

노선개편 홍보 안내요원은 ▲남광주역 ▲살레시오여고 ▲충장치안센터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시청 ▲서구문화센터 ▲대성여고 ▲경신여고 ▲일곡사거리 등 이용객 상위 20개 정류소에서 활동한다.

시는 개편 후 한 달간 불편 사항을 집중 접수하고 이용자 데이터를 모아 12월에 미세 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2단계 개통 시점인 2035년에는 다시 한 번 노선을 개편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버스 요금 인상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현재 광주 시내버스 요금은 1천250원으로 전국 평균인 1천500~1천600원보다 낮다.

김영선 시 통합교통국장은 "요금 인상을 적극 검토하되 시기는 조율하겠다"며 "이번 개편은 한정된 버스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한 것인 만큼 31일부터 평소 탑승하던 버스라도 탑승 전 노선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